출연자 일거수일투족 담는 ‘관찰예능’...이대로 가도 괜찮은가
捕捉嘉宾一举一动的“观察综艺”,到底还能走多远?
짝
《另一半》
최근 방송사들의 대세 포맷으로 자리매김한 ‘관찰예능’이 위태위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近来,作为电视台强势节目“观察综艺”,其地位显得岌岌可危。
지난 5일 SBS ‘짝’의 방송 녹화 현장에서 한 여성 출연자 A씨가 자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관찰예능’의 문제점이 도마에 올랐다.
本月5日,在SBS的《另一半》的录制现场传出嘉宾A女自杀的消息令人震惊不已,矛头指向了“观察综艺”的弊端。
‘관찰예능’은 다큐멘터리 형식에서 비롯된 예능의 한 종류로 출연자들의 옆에 카메라를 두고 그들의 모습을 빠짐없이 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观察综艺”是源于纪录片的一种综艺种类,它将照相机放在出演嘉宾的前面,一丝不漏地记录他们的形式。
2014년에도 역시 ‘짝’을 비롯 MBC ‘일밤-아빠 어디가’ ‘진짜사나이’, ‘사남일녀’,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가족의 품격-풀하우스’, ‘인간의 조건’, SBS ‘오! 마이 베이비’ 등 수없이 많은 ‘관찰예능’들이 방영되며 ‘관찰예능’의 유행을 이어가고 있다.
2014年也以《另一半》为首,播出了大量的“观察综艺”,如MBC的《爸爸!我们去哪儿?》、《真正的男人》、《四男一女》、KBS2的《快乐星期天-超人回来了》、《家族的品格Full House》、《人类的条件》、SBS的《Oh!My Baby》等。“观察综艺”的流行一直延续下来。
하지만 ‘관찰예능’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여러 문제점들을 안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但是,“观察综艺”在受到观众热捧的同时,也存在着诸多问题,对此担忧的声音日益高涨。
이번 ‘짝’ 논란으로 제기된 가장 큰 문제점은 ‘관찰예능’에 출연하고 있는 연예인이 아닌 비연예인들의 인권문제다.
本次《另一半》事件所体现出的最大问题在于,出演“观察综艺”的非艺人嘉宾们的人权问题。
아무리 ‘짝’에 출연을 결심한 출연자들이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부분을 숙지하고 들어간다 하더라도 문제는 심각하다.
决定出演《另一半》的嘉宾们即便之前都熟知有侵犯隐私的部分,但问题依旧十分严重。
실제 ‘짝’에 출연 이후 몇몇 출연자들에겐 ‘어장관리녀’, ‘성형남’, ‘무직남’ 등 각종 수식어가 붙는 것은 비일비재한 상황.
实际上,在出演《另一半》以后,几位嘉宾被一而再再而三地戴上了“渔场管理女”、“整形男”、“失业男”等各种修饰标签。
A씨 역시 자신이 감수하려던 인권 침해영역이 생각보다 커질 것 같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보이는 근거들이 등장했다.
也有众多证据显示,A女也认为事态超出了自己所能承担的人权侵害范围,因而产生了极大的压力。
A씨의 친구는 한 매체를 통해 “제작진이 A씨를 불쌍한 캐릭터로 만들려 했다”며 A씨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SNS 및 통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A女的朋友通过某媒体透露“制作团队意在将A女打造成可怜的角色”,并借助媒体公开了与A女的短信,SNS和通话内容。
또한 A씨의 모친은 “딸이 녹화과정에서 많이 힘들어했다”며 “방송이 나가면 한국에서 살 수 없을 것 같다며 걱정을 하더라”고 전했다.
此外,A女的母亲也转达道:“女儿在拍摄过程中很是疲惫,也担心播出后无法在韩国生活下去。”
이와 관련 지난 7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민희 의원은 논평을 통해 “고인의 정확한 사망원인과 SBS 제작진의 책임 여부는 수사를 통해 밝힐 일이지만 이와 별도로 짝은 폐지하는 것이 마땅하다. 출연자가 죽음에 이른 예능을 웃으며 보란 말인가”라고 밝혔다.
本月7日,国会未来创作科学广播通信委员会的崔民熙(音译)议员就此发表评论,指出:“将进行调查,并公开死者的真正死因以及SBS制作团队责任与否。此外,应该停拍《另一半》。难道要我们笑着来看待导致嘉宾死亡的综艺节目吗?”
이어 “SBS와 제작진의 책임여부를 떠나서 ‘짝’은 폐지하는 것이 답이다. 아울러 각 방송사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요즘 유행하는 ‘리얼리티’프로그램이나 ‘서바이벌’프로그램, ‘관찰예능’프로그램에서 ‘짝’과 유사하거나 또 다른 문제는 없는지 면밀히 점검해야 할 것이다. 방송계 전반의 진지한 성찰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他还叮嘱道:“撇开SBS和制作团队的责任与否不讲,停拍《另一半》才是答案所在。与此同时,各广播局要以此为戒,严密检查最近流行的“真人秀”节目,“生存”节目或“观察综艺”节目中是否存在类似于《另一半》的问题以及其他问题。要促进广播界全盘的诚恳反省。”
아빠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오! 마이 베이비
《爸爸!我们去哪儿》《超人回来了》《Oh!My Baby》
비단 ‘짝’ 뿐만이 아니라 ‘일밤-아빠 어디가’,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오! 마이 베이비’에서도 같은 문제점들이 발견된다.
除了《另一半》,在《爸爸!我们去哪儿?》《快乐星期天-超人回来了》和《Oh!My Baby》中也发现了类似的问题。
이 같은 경우에는 출연하는 어른들보다 출연하는 어린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더 준다.
这些问题给出演节目的小孩所带来的坏影响远远多过大人。
실례로 ‘일밤-아빠 어디가’의 윤민수의 아들 윤후는 ‘안티카페’로 상처를 입는가 하면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추성훈과 그의 딸 추사랑은 입국 당시 수많은 팬들과 취재진의 카메라 세례에 깜짝 놀란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实际上,《爸爸!我们去哪儿?》中尹民秀的儿子尹厚就曾因“Anti小组”而受伤。《快乐星期天-超人回来了》中的秋成勋和女儿秋小爱在入境当天就被众多粉丝和记者的照相机洗礼,还被抓拍到其吃惊的表情,令人大感痛惜。
‘관찰예능’이 출연자들의 꾸며지지 않은 모습에서 대중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면에는 인권 침해라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제작진들이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观察综艺”展现出嘉宾不经修饰的一面,给大众带来了别样的趣味,这是事实。但另一方面,这其中潜在着侵犯人权的危险,制作团队千万不可掉以轻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