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와 용법
어떤 것을 지정하여 예로 들 때 쓰는 조사.
(명사 뒤에 붙어) 둘 이상의 사물을 이어서 예를 들 때 말하고자 하는 바를 좀 더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다.
예문
담화 예문
가: 우리 아이는 공부를 못하는데 민수는 공부를 잘해서 좋겠어요.
가: 우리 아이는 공부를 못하는데 민수는 공부를 잘해서 좋겠어요.
나: 아니에요. 잘하기는요.
가: 민수는 수학이면 수학, 영어면 영어 못하는 게 없는 것 같아요.
나: 공부는 잘하는데 몸이 약해서 늘 걱정이에요.
가: 생일 선물로 뭐 사 줄까?
나: 글쎄...
가: 화장품? 아님 영화 보여 줄까?
나: 화장품은 아직 있고, 보고 싶은 영화는 다음 달에 개봉해.
가: 아르바이트해서 받은 돈 있어. 화장품이면 화장품, 영화면 영화 다 좋으니까 필요한 거 있으면 언제든 말해.
문장 예문
· 이 식당은 냉면이면 냉면, 갈비탕이면 갈비탕 맛없는 음식이 없어요.
· 요즘 정말 바빠요. 평일이면 평일, 주말이면 주말 안 바쁜 날이 없어요.
· 우리 아이는 운동이면 운동, 공부면 공부 잘하는 게 하나 없어 걱정이에요.
· 이 백화점에는 가방이면 가방, 시계면 시계 모두 비싼 물건뿐이다.
· 그 사람은 외모면 외모, 성격이면 성격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게 없으니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 요리면 요리, 청소면 청소 안 힘든 집안일이 없는 거 같아요.
· 저희 회사는 모기면 모기, 파리면 파리 어떤 벌레도 모두 잡아 드립니다.
· 아키라는 농구면 농구, 탁구면 탁구 못하는 운동이 없어요.
· 저 사람은 영어면 영어, 중국어면 중국어 못하는 외국어가 없어요.
· 우리 선생님은 한국 노래면 한국 노래, 팝송이면 팝송 모르는 노래가 없어요.
* ‘이면’은 어떤 것을 지정하여 예로 들 때 사용하는 보조사이다. ‘수학이면 수학, 영어면 영어 못하는 게 없다’고 하는 것은 수학과 영어를 예로 들어 말하자면 뒤의 내용과 같다는 것이다. 즉 두 가지 예가 모두 잘하는 범주에 든다는 것이고 지정하여 두 가지를 말하지만 이것 외에도 많은 것을 잘한다는 것을 함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