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를 나타내는 연결어미.
(동사에 붙어) 어떤 행위를 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음을 나타낸다. 뒤에 의도와는 반대되는 내용이 와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어떤 행위를 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그렇게 되지 않을 때 사용한다. 주로 구어에서 사용한다.
예문
담화 예문
가: 민준 씨, 또 커피 드세요? 도대체 하루에 몇 잔이나 마시는 거예요?
가: 민준 씨, 또 커피 드세요? 도대체 하루에 몇 잔이나 마시는 거예요?
나: 보통 4~5잔은 마시는 것 같아요.
가: 너무 많이 마시는 거 아니에요? 건강에 안 좋을 텐데…….
나: 저도 알고는 있는데 중독이 되어서 끊으려야 끊을 수가 없어요.
가: 유진 씨, 명절에 고향에 가세요?
나: 아니요, 저희 가족은 명절에 할아버지를 모시고 통일 전망대에 가요.
가: 거긴 왜요?
나: 우리 할아버지 고향이 평양이거든요. 분단이 되어서 고향에는 가려야 갈 수가 없어요.
문장 예문
· 그 사람은 하도 거짓말을 잘해서 믿으려야 믿을 수 없어요.
· 어릴 때 살던 집을 찾아갔지만 동네가 너무 많이 변해 집을 찾으려야 찾을 수가 없었다.
· 지하철에 사람이 많아서 앉으려야 앉을 자리가 없어요.
· 그 사고는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악몽과도 같아요.
· 여행을 가려야 갈 시간이 있어야 말이죠.
· 그런 짓을 하다니 도저히 용서하려야 할 수가 없어요.
· 사랑과 재채기는 숨기려야 숨길 수 없대요.
· 매일 얼굴을 보니까 안 친해지려야 안 친해질 수 없었죠.
· 친구는 예전 모습을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변했다.
· 그 영화는 너무 슬퍼서 울지 않으려야 울지 않을 수 없어요.
* ‘-으려야’는 ‘-으려고 하다’와 ‘-어야’가 결합한 ‘-으려고 해야’의 준말로 말하는 이의 의도를 나타낸다. 뒤에는 주로 그 의도를 실현시킬 수 없는 상황이 와서 결국 그렇게 할 수 없음을 나타낸다. ‘중독이 되어서 커피를 끊으려고’ 노력을 해도 ‘끊을 수 없음’을, ‘분단이 되어서 고향에 가려고’ 해도 ‘갈 수 없음’을 나타낼 때 ‘-으려야’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