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어린 시절 알파카는 간판 글자를 보고 한글과 영어 알파벳을 익혔습니다.
알파카 : ㅁ, ㅜ, ㄴ, ㅂ, ㅏ, ㅇ, ㄱ, ㅜ! '문방구'!
판다 : 저는 학습지로 했어요.
②
봄이가 한글을 익힐 때가 되어, 숫자 때처럼 차 번호판을 활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알파카 : 자, ㄱ과 ㅗ, 합쳐서 '고'라고 읽는단다.
봄이 : (차 번호판들 바라보는 중)
③
알파카 : '아니, 내가 했다고 애한테도 이 방법이 잘 먹히리란 보장은 없…'
봄이 : (불쑥) 그럼 저 옆에 있는 ㄷ하고 ㅏ는 '다'인 거예요?
알파카 : 응?
④
잘 하는 걸 보면 욕심이 생기는 게 부모 마음인가 봅니다.
알파카 : 그… 그럼 여기, ㅎ에 ㅏ는?
봄이 : '하'
알파카 : 이 차의 ㄱ, ㅏ, ㄱ은?
봄이 : '각'
알파카 : ㅁ, ㅗ!
봄이 : '모'… 아빠, 이제 그만…
알파카 : (조금만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