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소프트볼을 하셨으니까 괜찮으시겠지만, 야구 룰이 어려운 점이 많죠.
소프트볼의 룰이나 야구룰이 비슷해요. 하지만, 가끔씩은 이게 아니었는데 할 때도 있어요. 다른 사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보면서 해야 되죠.
어떻게 보면, 여자 야구가 한국에서는 찬밥신세잖아요. 아쉬운 점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시작하니까 앞으로의 희망이 있다고 봐요. 일본에서는 어느 정도 활성화되어 있는 것에 비해서, 한국은 이제부터 시작하는데, 거기에 제가 있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어요. 아쉽다면 연습 장소가 너무 모자란 게 그렇습니다. 지방은 어떨지 모르지만, 한국은 운동장이 너무 좁고, 야구 시설이 되어 있는 곳이 별로 없어요. 일본에서는 학교마다 거의 다 되어 있거든요.
일본은 공원에도 다 야구 필드가 갖추어져 있죠.
네, 어렸을 때에 일본에서는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클럽 활동으로 야구를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시설들이 잘 되어 있는데,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그런 게 안 되어 있었으니까 지금부터 시작인 것 같아요.
일본에서 사셨던 후쿠오카 쪽의 야구 시설은 어떻습니까.
야 구 시설은 기본적으로 다 되어 있어요. 중학교 등 학교 운동장이 한국에 비해서 넓어서 야구를 하는데 불편하지 않았어요. 후쿠오카의 여자 야구팀과 종종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거기에서도 정해져 있는 곳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시내에 야구를 할 곳이 몇 군데 있는데, 거기에 미리미리 신청을 해놓고 당첨되면 거기에서 운동을 한다고 해요. 매주마다 다른 곳에서 야구를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