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영어 강의 사업은 급속도로 성장해왔다. 당신이 많은 돈을 벌 수 있으므로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그저 인기에 편승하여 학원을 열고 보자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 일부는 자신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른다. 많은 신규 학원장들은 외국인들과 일해본 경험이 매우 부족해서 학원을 제대로 운영할 줄도 모른다. 학원들이 워낙 많은데다 학생들은 영어에 더해 시험 과목들도 가르치는 입시학원으로 몰리고 있어, 문닫는 곳도 적지 않다.
인터넷 검색을 하고 해외 강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얘기도 나누다보면 일부 나쁜 소식들도 듣게 될 것이다. 일본 전역에 500여 개의 학원을 운영하던 노바가 10월 부도를 내면서 많은 ESL 강사들이 임금도 받지 못한 채 순식간에 거리로 내몰렸다. 이처럼 가끔 재수없는 일에 얽매이는 경우도 벌어진다는 게 불행한 사실이므로, 사전에 철저히 알아봐야 이런 일을 예방할 수 있다. 그래도 여전히 해외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끝내주는 시간을 즐기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그런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조언할 것이다.
2004년 남편과 제가 대학원에서 처음 만났을 때, 그도 저처럼 막 한국에서 날아온 상황이었답니다. 그는 석사 졸업 후 새로운 경험을 하고자 2002년 영어 강사로 한국 땅을 처음 밟았고 YBM/ECC 어학원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강의하고, 미국으로 돌아왔다가 다시 2004년 부산 대교-칼리츠 어학원에서 성인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쳤지요. 바닷가에 위치한 워싱턴주 시애틀 부근 경치에 익숙한 남편은 아름다운 바다 경치를 지닌 부산에 빠졌답니다. 저 역시 바다 경치를 좋아해서, 저희는 미국에서 휴가를 보낼 때도 늘 바다가 보이는 별장을 찾죠. 저희가 지금 살고 있는 유타주는 사막이라, 여기에서 자란 대학생들 중에는 한 번도 바다를 본 적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유창한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는 로버트 할리씨도 유타주에 사셨다고 해요. 솔트 레이크 시티에 있는 '고려정'이라는 한국 식당에 갔었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로버트 할리가 자주 들르던 식당이라고 소개하시더군요^^
[출처] 캐나다 언론: 한국, 대졸자 해외취업 위한 기회의 땅으로 소개|작성자 아침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