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뜻과 음
疑 : 의심할 의, 心 : 마음 심, 暗 : 어두울 암, 鬼 : 귀신 귀
풀이
의심하게 되면 없던 귀신도 생긴다. 즉, 의혹을 가지면 가질수록 불안해진다는 뜻이다. 또한 그릇된 선입견 때문에 잘못 판단하는 경우를 말한다.
유래
어떤 사람의 집에 말라 죽은 오동나무가 있었다. 그런데 이웃 사람이 그것을 보고 말했다.
“집 안에 말라 죽은 나무가 있으면 재수가 없다네. 그까짓 것 베어 버리지 않고 왜 여태 놔두나?”
기분이 찜찜해진 오동나무 주인은 얼른 그것을 베어 버렸다. 그러자 이웃 사람이 와서 보고 말했다.
“잘 베어 버렸군. 기왕 베었으니 나나 주지 그래. 땔감으로나 이용하게.”
그 말을 들은 오동나무 주인은 벌컥 화를 냈다.
“자네, 알고 보니 땔감 욕심이 나서 나한테 공연한 소리를 했구먼.”
이웃 사람이 오동나무 주인을 보고 한 소리는 스스럼없이 한 말이었다. 그런데도 오동나무 주인은 제풀에 의혹을 가지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