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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字成语】看故事记单词위위구조 [ 圍魏救趙 ]
日期:2022-08-12 16:58  点击:240
 한자 뜻과 음
圍 : 에워쌀 위, 魏 : 나라이름 위, 救 : 구원할 구, 趙 : 나라이름 조

풀이
위나라의 포위 속에서 조나라를 구한다는 뜻으로, 적의 포위망 속에 든 아군을 구할 때 직접적인 방법보다 적의 약점을 찔러 아군 스스로 돌파하도록 함을 말한다.
 
유래
전국 시대인 기원전 353년, 위(魏)나라의 대장 방연(龐涓)이 지휘하는 대군이 질풍 같은 기세로 조(趙)나라를 침공하여 서울인 한단(邯鄲)을 포위했다. 깜짝 놀란 조나라 임금은 제(齊)나라에 구원을 요청하기로 작정하고 사신을 급파했다. 적의 포위망을 뚫고 달아나 제나라 서울 임치(臨淄)에 도착한 조나라 사신은 위왕(威王)을 배알하여 자국의 어려운 사정을 호소하고 도움을 청했다. 그래서 위왕은 군사(軍師) 손빈(孫臏)을 대장으로 하여 구원군을 출병시키려고 서둘렀다.
 
이 손빈이란 인물은 『손자병법』으로 유명한 손무(孫武)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역시 상당한 병법가였는데, 그와 적장 방연 사이에는 숙명적인 인연이 있었다. 두 사람은 원래 귀곡선생(鬼谷先生) 밑에서 같이 공부한 친구였다. 그러다가 방연이 먼저 위나라 혜왕(惠王)을 섬기게 되었고 손빈 역시 뒤따라 혜왕의 신하가 되었는데, 방연은 자기 재능이 도저히 손빈을 따르지 못함을 알고는 그에게 죄를 씌워 발목을 자르는 족참(足斬)에다 이마에 먹 글씨를 새기는 형을 받게 했다. 그 후 제나라 사신이 위나라를 예방했을 때, 사신은 몰래 손빈을 자기 수레에 태워 제나라로 데려갔다. 그로부터 손빈은 제나라 신하가 되었고, 방연에 대해서는 철천지 원한을 품어 복수의 기회를 노렸던 것이다. 임금으로부터 출전 명령을 받은 손빈은 이렇게 말했다.
 
“불구인 신이 어떻게 대장의 막중한 임무를 맡을 수 있겠습니까. 신은 그저 참모로 참전하여 대장을 보필하는 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자기 존재를 가능한 한 숨겨 방연에게 경각심을 불어넣지 않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말이었다. 그래서 제나라군 대장은 전기(田忌)가 맡았고, 손빈은 몰래 참모로서 참전하게 되었다. 서울을 출발하자마자 전기는 곧바로 한단으로 직행하여 위나라군과 격돌하려고 서둘렀으나, 손빈이 침착하게 만류했다.
 
“그것은 현명한 방책이 아닙니다. 헝클어진 실꾸리는 실마리를 찾아 잡아당겨야 끝까지 잘 풀리는 법이지요. 지금 위나라의 군세는 몽땅 조나라에 투입되어 있기 때문에 국내에는 노약병들밖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위나라 서울 대량(大梁)을 공격하는 척하면 방연은 조나라를 함락시키는 것보다 자기 나라를 구하는 게 급하므로 허겁지겁 철수할 테지요. 그걸 노려 중간에서 급습하면 승리는 장군의 호주머니에 이미 들어와 있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전기는 기막힌 작전이라며 기뻐했다. 승리를 눈 앞에 두고 한단성 공략에 박차를 가하던 방연은 제나라군이 급작스럽게 위나라를 침공한다는 보고를 받고 깜짝 놀랐다. 그래서 급히 군대를 수습하여 귀국길에 올랐다. 이때 조금 앞서서 위나라로 진격해 들어가던 손빈은 원수 방연을 패망시키기 위한 계략을 구사했다. 첫날에는 10만 명 분의 솥을 걸어서 밥을 지은 자리를 남겨 놓고 진군하고, 다음날은 5만 명 분, 그리고 사흘째는 2만 명 분 하는 식으로 솥을 걸었던 자리의 숫자를 점점 줄여 간 것이다. 이것을 본 방연은 크게 기뻐했다.
 
“제나라 군병들이 오합지졸들이란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말 형편 없는 놈들이로군. 우리 나라에 쳐들어와서 이제 겨우 사흘인데, 도망한 군사가 반이 훨씬 넘었으니.”
 
그는 자신만만해서 밤낮없이 제나라군을 뒤쫓았다. 적군의 행군 속도를 계산해 본 손빈은 그 날 해질 무렵이면 그들이 지금의 산동성에 속하는 마릉(馬陵)에 도착하리라 짐작했다. 그곳은 험한 두 산 사이의 협곡이어서 복병을 숨기기에 알맞은 곳이었다. 손빈은 길 옆 큰 나무의 껍질을 벗기고 거기에 ‘방연, 이 나무 아래에서 죽다’라고 써 놓았다. 그런 다음 병사들을 길 양쪽에 매복시키고 이렇게 명령했다.
 
“해질녘에 불빛이 보이면 화살을 퍼부어라!”
 
아니나 다를까, 방연이 거느린 위나라군은 해질녘에 마릉에 이르렀다. 그런데 큰 나무 밑을 지나가다 보니 뭔가 씌어져 있으므로, 방연은 불을 밝히고 말 위에서 목을 빼어 그것을 쳐다보았다. 바로 그 순간, 불빛을 본 제나라군은 손빈의 명령대로 일제히 활을 쏘았다. 그 바람에 위나라군은 금방 대오가 흐트러져 아비규환을 연출하고 말았다.
 
“아하, 내 기어코 그 더벅머리 아이놈에게 이름을 얻게 했구나!”
 
이렇게 탄식한 방연은 ‘이게 마지막이구나!’ 생각하고 스스로 목을 찔러 죽었다. 손빈이 위나라군을 격퇴하고 개선하자, 위왕은 몹시 기뻐하며 손빈을 크게 치하하고 높은 벼슬을 주려 했다. 그러나 손빈은 정중히 사양하고 이렇게 말했다.
 
“신은 보시다시피 걷지도 못하고, 얼굴은 온통 글자를 떠서 보기 흉한 폐인입니다. 그렇건만 그동안 전하의 은덕으로 분에 넘치는 높은 벼슬자리를 누렸습니다. 이제 전하의 은혜를 갚았고 신의 원수도 갚았으니 더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그러니 산야에 숨어 글이나 읽고 쓰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선처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위왕은 몇 번 말리다가 안 되자 하는 수 없이 손빈의 청을 받아들였다. 그리하여 시골의 산 하나를 얻은 손빈은 은거하여 비전(秘傳)으로 전하던 『손빈병법』 13편을 집대성해 위왕에게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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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