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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아야 하는 하루였다 原本是不应该感到孤独的一天
日期:2022-04-20 10:56  点击:271
 외롭지 않아야 하는 하루였다
 
原本是不应该感到孤独的一天
 
 
 
외롭지 않아야 하는 하루였다.
 
原本是不应该感到孤独的一天
 
 
 
일단 바빴다.
 
해야 할 일도 많았고 만나야 할 사람도 많았다.
 
그리고 모든 일이 별 탈 없이 다 잘 마무리됐다.
 
今天很忙。
 
有很多要做的事情,有很多要见的人。
 
但是所有的事情都顺利结束了。
 
 
 
오늘따라 안부 전화도 제법 걸려 왔고
 
나에게 호감이 있는 듯한 누군가의 문자 메시지도 받았다.
 
今天还接到了朋友关心的电话,
 
对我有好感的某人还给我发了信息。
 
 
 
저녁엔 친구들과의 술자리.
 
내가 무슨 짓을 저질러도 무조건 내 편 들어줄 친구들.
 
그런 친구들과 함께하는 술자리는 언제나 즐겁다.
 
晚上跟朋友们一起喝酒。
 
是一群无论我做了什么事都会无条件站在我这边的朋友。
 
每次跟他们一起喝酒都觉得很开心。
 
 
 
집에 오는 길 피곤하긴 했지만 우울할 이유는 없었다.
 
回家的路上虽然有点累,但是没有理由觉得低落。
 
 
 
나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
 
무조건 내 편 들어주고 날 좋아해 주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던 하루였으니까.
 
对我有好感的人们,
 
无条件站在我这边,喜欢我的人们,
 
因为今天是跟他们一起度过的。
 
 
 
그런데 왜 이럴까.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왜 이렇게 무거운 걸까.
 
혼자 걷는 이 길이 왜 이렇게 쓸쓸한 걸까.
 
但是为什么会这样呢?
 
回家的脚步为什么这么沉重呢?
 
独自走的这条路为什么让人觉得这么苦涩呢?
 
 
 
주머니 속 휴대폰에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아무런 진동이 느껴지지 않았는데도 자꾸만 꺼내서 보게 된다.
 
一直很在意口袋里的手机,
 
虽然没有感受到震动,但总会时不时地掏出来看。
 
 
 
부재중 통화는 없는지.
 
나 몰래 도착한 문자는 없는지.
 
看看有没有未接电话,
 
有没有我没注意到的短信。
 
 
 
외롭지 않아야 하는 하루였는데.
 
분명 그런 하루였는데.
 
原本是不应该感到孤独的一天
 
才对。
 
 
 
그래서였다.
 
언젠가 본 만화 속 한 장면이 떠올랐던 것은.
 
然后我突然
 
想起了之前看过的漫画中的一个场面。
 
 
 
‘너는 네가 좋아하는 사람에게서만 빼고
 
모든 사람에게서 사랑받는 존재가 되고 싶니,
 
아니면 네가 좋아하는 사람에게서만 사랑받는 존재가 되고 싶니?'
 
“你究竟是想成为能够得到除了你喜欢的人以外的所有人的爱的人,
 
还是想成为只能得到你喜欢的人的爱的人?”
 
 
 
그리고 그때 왜 하필 내 이어폰에선
 
이 노래가 흘러나왔던 걸까?
 
这时耳机里刚好
 
唱到…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아!’
 
“没有人喜欢我!”
 
 
 
그건 아닌데.
 
내게 호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
 
무조건 내 편 들어주고 날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不是那样的,
 
有很多对我有好感的人,
 
无条件站在我这边,喜欢我的人也有很多。
 
 
 
그런데도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는 듯한 느낌.
 
但我依然觉得
 
谁都不喜欢我。
 
 
 
사실은 단 한 사람.
 
그 사람만이 날 좋아하지 않는 건데.
 
其实只有一个人,
 
只有他不喜欢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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