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언어는 약 6000여 개라고 한다.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10대 언어는 중국어, 영어, 불어, 힌두어, 독어, 에스파냐어, 라티어, 일본어, 아랍어, 러시어가 있다. 우리는 수능 시험에서도 외국어 시험을 보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많은 외국어를 안 배우면 안되고 배우자니 너무 힘들어 죽겠다고들 한다. 그렇다면 세계상의 언어를 모두 통일하면 좋지 않을까? <언어의 통일이 필요한가? >라는 제목으로 자기 관점을 서술하라.
우리는 어려서부터 외국어를 접하게 된다. 학교에서도 외국어를 배우게 되고 졸업후 취직하려고 해도 외국어 자격증이 필요하다. 아마 사회에 진출한 젊은이들 중에 외국어 한 두가지 접하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외국어를 배우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였는지 모른다. ‘세계상의 언어가 하나의 언어로 통일되면 얼마나 좋을까? ’잠깐 이런 생각을 해 본다. 그러나 이내 머리를 젓는다. 불가능하다. 여러 가지 측면으로 불 때 이것은 불필요하다.
언어란 문화와 그 민족의 특징을 갖고 있는 살아있는 존재와 같다. 언어는 단지 소통도구가 아니라 그 나라의 역사의식, 민족의식과 민족성 등을 대변한다. 언어 속에 한 민족이 지나온 역사가 담겨 있고 그 민족의 생활 습관, 풍습 등이 반영되고 있다. 이렇듯 언어라는 것 자체가 문화기 때문에 자기 뿌리에 대한 자긍심이 있는 민족성을 말살시킨다는 건 아주 어렵다. 전 세계가 하나로 통일 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
또한 언어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다. 한 가지 언어 중에는 꼭 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아무리 훌륭한 언어라도 표현에 한계가 있으며 천하의 소리를 다 똑똑히 표기할 수 없다. 예를 들면 한국어로는 ‘f, v’를 정확히 표기할 수 없으며 ‘웨, 외’와 같은 모음을 중국어로는 표기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한 언어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언어가 되려면 배경이 있어야 한다. 영어가 국제어가 된 것은 그 언어권 국가의 정치, 경제, 문화적 역량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어마다 자기의 특색이 있고 그 민족의 문화성이 담겨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그리고 언어를 통해 국제간 활동을 원활히 진행시켜 경제를 발전시키고 정치적으로 더 안정된 국가를 만들기에 힘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