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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과 환경과 미래
1항 쓰레기 재활용
제니퍼: 이 동네 가까이에 쓰레기 소각장이 생긴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유 진: 그런가 봐요. 요즘 그것때문에 주민들과 정부 사이에 논란이 심각해요. 쓰레기를 소각할 때 생기는 다이옥신이 인체에 치명적이라는 연구발표가 있은 후 주민들의 반대가 결사적이에요.
제니퍼: 우리 나라에서도 한때 쓰레기 소각장 문제로 시민들이 정부와 격렬하게 싸운 적이 있어요.
유 진: 다이옥신은 음식물 쓰레기 같은 젖은 쓰레기를 태울 때 더 많이 나온다고 해요. 우리 나라에선 음식물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 문제예요.
제니퍼: 그런 것 같아요. 식당에서도 그렇고 한국 가정에 초대받았을 때도 그렇고 음식의 양이나 반찬수가 너무 많아 손도 못 대는 것도 있어요. 식당에서 남은 음식은 결국 버리게 되니까 낭비도 심하고 음식물 쓰레기도 많아질 수밖에 없어요.
유 진: 그래서 요즘 일부 식당에서는 음식의 양과 반찬수를 줄이기 위한 운동을 벌이고 있어요. 낭비도 줄이고 쓰레기도 줄이고 일거양득이지요.
제니퍼: 우리 나라에서도 오래전부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소각하는 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리게 되어 있어요. 한국도 그렇겠지요?
유 진: 물론이지요. 그렇지만 아직 완전히 생활화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아요.
제니퍼: 저도 앞으로 한국 생활에 익숙해지려면 쓰레기 분리 규칙같은 것도 알아야겠는데 한국에선 어떤 물건들을 재활용품으로 분리하나요? 나라마다 규칙이 다른 것 같아요.
유 진: 여러 가지 있어요. 신문이나 잡지 같은 종이류, 캔이나 유리병, 플라스틱, 우유곽, 고철 등이 있어요. 그리고 가전제품이나 가구 같은 것을 버리려면 미리 동사무소에 신고하고 비용을 부담해야 돼요.
제니퍼: 재활용할 수 있는 종류가 상당히 많군요. 그 이외의 것들은 다 같이 섞어서 버리면 되나요?
유 진: 아니에요. 음식물 쓰레기 같은 것은 물이 흐리지 않도록 압축하거나 말려서 버리는 것이 원칙이에요.그렇지만 잘 시행이 안돼서 걱정이에요.
제니퍼: 오늘날 쓰레기 문제는 어느 한 지역 어느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 전체의 문제로 대처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유 진: 동감이에요. 쓰레기 문제는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지구 환경보호 차원에서 더욱 진지하게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2항 환경보호
생태계와 환경문제: 생물집단이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일정한 지역이나 환경에서 서로 적응하고 관계를 맺으면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나가는 자연의 세계를 생태계라고 한다. 동일한 생태계 안에서는 그 환경을 구성하고 있는 생물, 무생물 사이에 긴밀한 상호작용을 통하여 물질이나 에너지의 끊임없는 순환이 일어나고 있다. 생태계는 어느 정도까지는 환경오염에 대하여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 자정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그 한계를 넘어서면 균형과 조화를 회복할 수 없게 되어 인간생활의 바탕을 파괴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한다.
대기오염: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하는 도시나 공단지역 에서는 연소시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유독물질이 대기를 오염시킨다. 대기오염은 산성비를 내리게 하여 삼림을 황폐시키고 토양과 지표수를 산성화시키며, 온실효과에 의한 지구 온난화 현상을 일으킨다. 오염물질의 배출원을 보면 자동차, 공장, 주택의 순으로 나타나는데,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부산, 대구가 특히 높다. 대기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청정연료의 사용을 늘리는 한편 각종 가스 배출 시설에 정화장치를 설치하여 오염원을 줄이고 공해가 적은 자동차 개발 등에 힘써야 할 것이다.
수질오염: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는 물 사용량을 크게 증가시키고 물의 사용 증가는 하수와 폐수의 배출량을 증가시킨다. 도시의 생활 하수, 농축산 폐수, 산업폐수 등에는 중금속과 유해 색소, 그리고 각종 병원균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물질은 인체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하천이나 저수지의 물을 부패시켜 산소의 양을 감소시킨다. 수질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오수나 폐수를 철저히 정화하고 청정 수역의 설정 등으로 오염원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며, 폐기물을 함부로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리우선언: 리우선언이란, 1992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었던 유엔 환경 개발 회의에서 채택된 「환경과 개발에 관한 리우선언」을 말한다. 이 선언은 1972년 스톡홀름에서 채택된 「인간 환경 선언」을 확대·강화시킨 것이다. 주요원칙은 다음과 같다.
제1원칙: 인류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건강하고 생산적인 생활을 할 권리가 있다.
제2원칙: 각 국은 자국의 자원을 개발할 권리를 가지는 동시에 다른 나라의 환경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할 책임이 있다.
제3원칙: 개발은 현재와 미래 시대의 개발과 환경에 반드시 필요한 것을 충족시키는 범위내에서 가능하다.
제4원칙: 환경 보호와 개발은 조화롭게 추진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