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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标准韩国语」 高级2册-제2과
日期:2022-03-18 11:27  点击: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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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과 한국생활
 
1항 친구 집 방문
 
영    준: 토마스 씨는 한국의 시골집에 가본 적이 있어요?
 
토마스: 네, 지난 해 추석 때 한국 친구 고향집에서 2~3일 정도 지낸 적이 있어요.
 
영   준: 도시하고 어떤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토마스: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다른 것 같아요. 시골사람들은 마음이 순수하고 인정이 많은 것 같아요. 친구 할머니는 나의 손을 꼭 잡고 친손자처럼 대해 주시며 계속 맛있는 음식을 권하셨어요.
 
영   준: 한국에서는 부모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자식의 친구나 손자의 친구를 마치 친자식이나 친손자를 대하듯 따뜻하고 허물없이 대해요. 그래서 친구 부모님을 ‘아버지, 어머니’라고 불러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아요.
 
토마스: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저도 친구 할머니가 저의 친할머니처럼 느껴졌어요. 친구 동생들도 나에게 ‘형’이라고 부르며 따라 다녔어요.
 
영   준: 다른 나라 사람들도 그러한 심정을 갖고 있지 않을까요?
 
트마스: 그렇겠군요.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특별한 것 같아요. 가족 공동체 의식이 강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웃 사람들도 이웃사촌이라고 부르며 살잖아요.
 
영   준: 토마스 씨도 이제 한국 사람이 다 되어가는군요. 토마스 씨는 고향생각 안나요?
 
토마스: 한국에서 3년 동안 살면서 고향을 잊어버린 것 같아요. 미국에서는 자기 소유, 자기 주장이 분명하고 개인의 의사를 많이 존중하는 편이지요.
 
영   준: 한국에서는 ‘우리’라는 말을 많이 사용해요. 심지어 자기 부인을 남에게 소개할 때도 우리 집사람이라고 하니까요.
 
토마스: 처음에 저는 깜짝 놀랐어요. 미국에서는 그건 꿈에도 생각하지 못할 일이에요. 어떻게 자기 부인을 우리 집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요?
 
영   준: 그럴거예요. 요즘 한국에서도 가족제도나 전통적 사고방식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요. 특히 신세대들은 기성세대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야단이에요.
 
토마스: 저는 한국의 미풍양속이 마음에 들어요. 저희 나라에 가면 자랑하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영준 씨도 같이 가실래요?
 
2항 씨름   
 
    씨름은 먼 옛날부터 행하여 온 한국 민족의 고유한 민속놀이이다. 고구려의 옛무덤에는 씨름하는 모습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이것으로 보아, 씨름은 고구려때나 그 이전부터 시작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고구려에서 부족 간의 경기 종목의 하나로 성행하였던 씨름은 고려를 거쳐 조선 시대로 이어져 발전하였으며, 세종대왕도 군사들의 씨름경기를 보며 즐겼다고 한다. 이처럼 오랫동안 널리 행해졌던 씨름은 한국인의 민속놀이로 장려되고 발전하여 왔다.
 
    씨름에는 왼씨름, 오른씨름, 띠씨름의 세 가지가 있었다. 왼씨름은 샅바를 오른쪽 다리에 걸고 오른쪽 어깨를 마주 대고 하는 것이고, 오른씨름은 샅바를 왼쪽 다리에 걸고 왼쪽 어깨를 왼쪽 어깨에 마주 대고 하는 것이다. 띠씨름은 허리에다 띠를 매고 그것을 잡고 하는 씨름이다. 그러나 지금은 왼씨름 하나로 통일되었으며, 이름은 바른씨름이라고 바꾸었다.
 
    씨름은 두 사람이 상대방의 샅바를 잡고 승부를 겨루는 경기로서, 먼저 땅에 닿게 되면 지는 것이다. 씨름은 이렇게 걸어 잡은 채 겨루는 경기이기 때문에 배지기, 뒤집기, 다리 걸기 등 여러 가지 기술이 많이 발달했던 것이다.
 
    씨름은 단오와 추석뿐만 아니라 농한기에도 성행하였다. 씨름판에서 맨 마지막으로 이기는 것을 ‘판막음’또는 ‘판막이’라고 한다. 판막음을 한 사람에게는 흔히 황소 한 마리를 상으로 주었다.
 
    그러나 오늘날, 씨름은 운동 경기의 하나로 채택되어 널리 보급되었다. 한국인은 한국 민족의 얼과 재주와 기상이 담겨져 있는 이 씨름을 더욱 아끼고 사랑하여, 세계적인 운동 경기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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