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항 광고의 전쟁 시대

 

도밍고: 현대 사회는 광고의 전쟁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민   수: 맞아요. 광고는 기업의 얼굴이니까 15초 동안에 가장 큰 효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그럴 거예요.

 

도밍고: 요즘은 시대적인 요구나 감각에 따라 광고를 젊은이에게 맞도록 자극적으로 만들려고만 들어요.

 

민    수: 그 뿐만 아니라 상품 구매 결정권이 여성에게 있으니까 여성 지향적인 경향도 많은 것 같아요.

 

도밍고: 광고 매체 중에 텔레비전, 라디오, 잡지 순으로 광고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지요?

 

민   수: 예, 그래서 그런지 텔레비전에 광고가 나오기가 무섭게 유행어가 퍼지고 있어요.

 

도밍고: 광고 모델로도 유명 연예인이나 운동 선수를 동원하는 스타 마케팅 전략이 유행이지요?

 

민   수: 예, 그것때문에 스타들의 고액 광고료가 제품 가격을 인상시켜서,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아요.

 

2항 통신

 

   옛날에는 사람을 보내거나 불이나 새 등을 이용해서 급한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발라리에르에 의해서 우편제도가 처음 뿌리내리기 시작했지만, 그 당시에는 우표가 없어서 편지를 받는 사람이 요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편지를 거절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후 로레스 힐이라는 사람이 최초로 편지 봉투에 우표를 붙일 생각을 해냈습니다.이 때 나온 우표가 ‘페니 블랙＇으로 빅토리아 여왕의 초상이 담긴 1페니짜리 검은 색 우표입니다. 한국 최초의 우표는 1884년 우정총국에서 만들어진 ‘문위 우표＇입니다.

 

   그러나 우편 배달은 확실하지 않은 불편이 있어서 편지보다 빠르게 소식을 전할 수 있는 전화가 발명되었습니다. 1876년 그레이엄 벨이 전화기에 대한 특허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날이 바로 정보화 시대가 시작된 날입니다. 그 후 토마스 에디슨에 의해 새로운 전화기가 개발되어 그 때부터 뜨거운 전화기 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1882년에 처음으로 실험 통화를 했지만 1896년에 비로소 처음으로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시외 통화가 개통되었습니다. 1902년에는 서울과 인천에 공중 시외 전화가 설치되었고, 점차 시내 통화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관공서의 전화가 회사의 전화로, 회사의 전화가 집의 전화로, 집의 전화가 개인의 전화인 휴대폰으로 우리 생활 속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국경 없는 시대’ , ‘지구촌 시대＇라고 부릅니다. 이는 지구 전체 마을이 합쳐지는 것을 말하며 어른이나 아이나 할 것 없이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가 서로 연결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불과 몇 년만에 컴퓨터 영상에 상품을 진열해 놓으면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지 물건을 사고 팔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구는 한 마을이 되었고, 회사를 차릴 것도 없이 내 방 안에서 세계를 상대로 장사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컴퓨터 네트워크 세계 속에서 ‘네티즌＇이라고 하는 시민의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컴퓨터 혁명 속에서 빌 게이츠는 인간 생활을  더 풍요롭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PC라고 하는 개인용 컴퓨터를 개발해냈습니다.

 

얼마 전까지 전신으로 정보를 주고 받던 시대가 지나 이제는 사람의 목소리와 함께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화상전화가 개발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드디어 디지털이라는 신호로 정보를 운반하는 정보 고속 도로가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