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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韩双语阅读】 귀향길, 귀경길 归乡路,归京路
日期:2022-03-14 12:55  点击:245
꽤 오랫동안 유학 생활을 했던 친구.
 
친구는 타국에 있는 내내
 
열쇠로 자신의 방문을 열 때마다 낯선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이곳은 내 집이 아니라는 생각.
 
한국에 있는 진짜 내 집이 그립다는 생각에.
 
度过了漫长留学生活的朋友,
 
在国外期间,
 
每当用钥匙打开自己房门的时候,总会觉得很陌生。
 
感觉这里不是自己家。
 
会无比怀念在韩国的自己真正的家。
 
 
 
그런데 한국에 돌아온 다음
 
어느 날 집 현관문에 열쇠를 꽂는데
 
유학 시절 내내 느꼈던 그 ‘낮선 기분'이 자신을 찾아왔다고 한다.
 
유학 시절 그곳의 내 방이 떠오르며
 
그곳의 내 생활이 떠오르며 그곳이 그립다는 생각에.
 
但是回到韩国后,
 
某天将钥匙插进门锁里时,
 
留学时期那种“陌生的感觉”再次席卷而来。
 
想起了留学时期住过的房子,
 
想起了那时的生活,突然开始怀念那里。
 
 
 
“나는 그런 인간인가 봐.
 
그곳에 있을 땐 한국이 그립고, 한국에 있을 땐 그곳이 그립고.
 
늘 그리움에 허덕이는 그런 인간인가 봐.”
 
“我可能就是那种人。
 
在那里的时候想念韩国,在韩国的时候想念那里。
 
一直在想念中挣扎的那种人。”
 
 
 
언젠가 술자리에서 친구가 했던 말.
 
这是朋友曾经在酒桌上说过的话。
 
 
 
그 말이 다시 생각난 건
 
추석 연휴 마지막 날 TV 뉴스를 보고 있을 때였다.
 
꽉 막혀 있는 고속도로 정체 상황.
 
명절 때면 뉴스에서 빠짐없이 나오는 장면이었다.
 
我之所以想起这些话,
 
是因为看到了中秋连休最后一天的电视新闻。
 
 
 
처음 하루 이틀은 그 뉴스에 이런 자막이 붙는다.
 
‘꽉 막힌 귀향길'
 
最开始的两天,新闻的字幕是
 
“拥堵的归乡路”。
 
 
 
하지만 그다음 며칠은 이런 자막이 붙는다.
 
‘확 막힌 귀경길'
 
但是接下来的几天是
 
“拥堵的归京路”。
 
 
 
귀향, 그리고 귀경.
 
나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이런 의문이 들곤 했다.
 
왜 두 말 모두에 ‘돌아갈 귀(歸)’가 들어가는 걸까?
 
归乡和归京,
 
每当听到这两个词的时候,我都会产生这样的疑问,
 
为什么这两个词里都有“归”这个字呢?
 
 
 
‘돌아가다'는
 
말 그대로 그냥 ‘가다'가 아닌
 
원래 있던 자리로 ‘되돌아감'을 의미한다.
 
“归”并不是
 
单纯的“去”的意思,
 
而是意味着“回到”原来所在的地方。
 
 
 
그런데 고향을 갈 때도 서울을 갈 때도
 
그냥 ‘가다'가 아닌 ‘돌아가다'는 표현을 쓴다는 게 나는 늘 궁금했다.
 
그렇다면 우리의 원래 자리는 도대체 어디인 걸까?
 
但是无论是回故乡还是回首尔,
 
用的不是“去”,而是“归”,这让我很疑惑。
 
那我们原来的地方究竟是哪里呢?
 
 
 
서울, 혹은 내가 나고 자란 고향이 아닌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그곳을 ‘제2의 고향'이라 부르곤 한다.
 
그러곤 항상 진짜 자신의 고향을 그리워한다.
 
首尔,或是不在自己出生长大的故乡,而是在其他地方生活的人们
 
经常称那个地方为“第二故乡”。
 
然后经常怀念自己真正的故乡。
 
 
 
하지만 오랜만에 진짜 내 고향을 찾았을 땐
 
또다시 지금 자신의 일상이 펼쳐지고 있는 서울이 그리워진다.
 
그래서 귀향에도 귀경에도 ‘돌아갈 귀(歸)’가 붙는 걸까?
 
但是时隔许久,当我回到自己故乡的时候,
 
又开始怀念现在展开日常生活的首尔。
 
所以归乡和归京才都用了“归”吗?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이내 좀 쓸쓸해져버리고 만다.
 
这样想着,
 
心里突然觉得很不是滋味。
 
 
 
이곳에 있으면 그곳이 그립고
 
그곳에 있으면 이곳이 그리운 우리.
 
在这里想着那里,
 
在那里想着这里的我们…
 
 
 
어쩌면 이제는 그 어디에도, 본래의 내 자리.
 
진짜 내 집, 내 고향 같은 건 없는 게 아닐까 싶어서.
 
也许意味着无论是在哪里,都不存在自己原本的位置,
 
自己真正的家,自己的故乡。
 
 
 
单词:
 
1.허덕이다:1.挣扎2.手脚乱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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