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꿀 수 있는 자유
做梦的自由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꼭 복권을 산다는 친구가 있다.
有一位朋友总会在周一早上的上班路上买一张彩票。
“꼭 복권 당첨을 꿈꾼다기보다
그냥 ‘당첨되면 뭐할까?' 그 상상만으로 일주일이 즐거워.”
“比起一定要中奖,
我觉得仅是想象一下‘中奖后要干什么’,就可以让我过得很快乐。”
오랜 짝사랑.
하지만 절대 고백은 하지 않는 친구도 있다.
有位朋友暗恋一个人很久,
但就是不向对方告白。
“누가 봐도 그 사람이랑 나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거 아는데
그래서 그 사람이랑 잘해 봐야지 싶은 생각도 없는데
그래도 즐거워, 그 사람과의 무언가를 상상할 때면.”
“我知道任谁看都不会觉得我们两个合适,
所以我没有跟她交往的想法,
但是想象着和她在一起的时候,我觉得很开心。”
어떤 영화엔
이상한 스파이 단체에 가입하는 여자가 나온다.
하지만 그녀가 하는 스파이 짓이라곤
다른 사람들에게 스파이인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평범한 척하는 것.
그러니까 실제 그녀의 일상엔 아무런 변화가 없는데도
늘 그렇듯 평범하다 못해 지루하기 짝이 없는 일상이 반복되고 있는데도
이상하게 그녀는 그 단체에 가입한 후 즐겁다.
某部电影里,
有个女人加入了奇怪的间谍组织,
但是她的任务仅仅是
为了不要被其他人看出间谍的身份,
尽量装作很平凡。
所以其实她的日常没有任何变化,
平凡无聊的日子日复一日地过着,
但奇怪的是自从她加入组织以后很快乐。
‘난 스파이잖아. 그러니까 남들한테 들키면 안 돼.'
이런 상상만으로 뭘 하든 두근두근 즐거운 거다.
“我可是间谍。所以不能被别人发现。”
仅是想象,就会觉得很激动。
복권 당첨부터
절대 불가능해 보이는 사랑에 대한 로망,
그리고 ‘내가 스파이' 라는 말도 안 되는 엉뚱한 상상까지.
从中彩票,
到对不可能的人抱有幻想,
以及“自己是间谍”这种不切实际的想象。
‘정말 말도 안 돼.'하면서도
그 상상들이 우리의 일상을 조금 더 즐겁게 해 주는 건 사실이다.
그런데 굳이
‘말도 안 돼,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아. 그래, 그래. 꿈도 꾸지 말자.’
이럴 필요까진 없는 거 아닐까?
虽然知道“很不现实”,
但它们确实带给我们的日常一丝快乐。
而且也没必要
“这不可能,绝对不会发生那种事。好吧,算了,不做白日梦了。”
这样想,不是吗?
어떤 소설에 이런 말이 나온다.
某部小说里有这样一句话。
‘현실로 이뤄지기를 기대할 수 없는 상상이란 게
도대체 어떤 건지 궁금하군요.’
“我很好奇那些不现实的想象
究竟意味着什么?”
남들 보기엔 정말 말도 안 되는 상상.
남들 보기엔 “야, 꿈 깨.”이런 말이 절로 나오는 상상.
하지만 남들 시선 따윈 사실 상관없는 거다.
在别人看来很不现实的想象,
在别人看来,会让他不自觉地说出“喂,别做梦了”这种话的想象,
但其实别人的视线并不重要。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
谁又知道那究竟能不能实现呢?
만에 하나의 가능성을 믿고
무언가를 상상하는 동안에라도
무언가를 꿈꾸는 동안에라도
내가 행복하면 되는 거 아닐까?
我们相信着渺茫的可能,
满怀憧憬的期间,
心怀梦想的期间,
只要我觉得幸福不就可以了吗?
그 무엇이든 꿈도 꾸지 못할 이유는 없는 거니까.
우리에겐 분명히
‘무엇이든 꿈꿀 수 있는 자유'는 있는 거니까.
因为我们没有不能做梦的理由,
我们拥有
“做梦的自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