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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韩双语阅读】좋아, 근데 좀 힘들어 喜欢,但是感觉有点累
日期:2022-03-07 12:54  点击:281
 좋아, 근데 좀 힘들어
 
喜欢,但是感觉有点累

 
 
 
“그 영화 어때? 재밌어?”
 
이 질문에 나는 한참을 생각해야 했다.
 
“那部电影怎么样?有趣吗?”
 
听到这个问题后,我需要考虑很久。
 
 
 
“글쎄,재미라…”
 
그 ‘재미'라는 것이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가늠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나는 한참의 고민 끝에 이렇게 답했다.
 
“唔…有没有趣…”
 
因为我很难判断那个“有趣”具体
 
意味着什么。
 
后来我在想了很久后这样回答道。
 
 
 
“그냥 좀 힘들어.”
 
내가 생각해도 좀 생뚱맞은 답이긴 했다.
 
하지만 나에게 그 영화는 정말 그랬다. 힘들었다.
 
물론 예상은 했다.
 
늘 관객을 불편하게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감독.
 
영화를 보는 내내 움찔움찔 잔뜩 긴장이 됐던 건 물론이고
 
다 보고 나와서도 한동안 불편하고 무거운 마음을 떨쳐내기 힘들었다.
 
“就是觉得有点累。”
 
我自己也觉得这个回答有点荒唐。
 
但这是那部电影带给我的真实感受,让我觉得很累。
 
不过我已经预料到了。
 
一定要让观众们不舒服才会感到满足的导演。
 
观影期间一直战战兢兢,神经高度紧张,
 
看完以后很长一段时间依然会觉得不舒服,心情很沉重。
 
 
 
“그럴 줄 알고 있었다면 안 보면 되잖아.”
 
누군가는 이렇게 물어 올지도 모르지만
 
나는 이번에도 개봉과 동시에
 
그 감독의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으로 달려갔다.
 
“如果你早知道会这样的话,不看不就行了吗?”
 
虽然有人可能会这么说,
 
但我这次电影刚一上映,
 
我就为了看那个导演的电影跑去了电影院。
 
 
 
어린 시절
 
이불 뒤집어쓰고 무서워 무서워,하면서도
 
납량 특집 드라마를 끝까지 볼 때의 느낌이랄까.
 
有种小时候
 
躲在被子里一般喊着好可怕,好可怕,
 
一边看完整部纳凉特辑的电视剧的感觉。
 
 
 
같은 판에서 번번이 게임 오버.
 
‘됐어, 나 이제 진짜 안 해!'
 
홱 등을 돌렸다가도 슬금슴금 다시 게임 앞에 앉는 느낌?
 
‘내가 진짜 미쳤지. 저런 사람이 어디가 좋다고!'
 
짝사랑에 지쳐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도
 
그 사람을 포기할 수 없었던 것과 같은 느낌?
 
在同一局游戏次次失败,
 
“哼,我再也不玩游戏了!”
 
转过身然后再次悄咪咪地走到游戏界面前的感觉?
 
“我一定是疯了,那种人有什么好的!”
 
因为厌倦了单恋,一边喊着好累,
 
一边又难以放弃的感觉?
 
 
 
힘든데 포기할 수는 없는 매력.
 
그게 그 감독의, 그 영화의 매력이었다.
 
그러니 ‘재밌어?'라는 질문에 내가 할 수 있는 대답이라곤,
 
“그냥 좀 힘들어.”
 
很累但是让人无法放弃的魅力。
 
这就是那个导演,那部电影的魅力。
 
所以遇到“有趣吗?”的提问时,我的回答是
 
“就是有点累。”
 
 
 
“무슨 소리야! 그래서 보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재밌냐고, 재미없냐고?”
 
다시 한 번 버럭 물어 오는 친구.
 
“这话是什么意思!所以你到底是推荐还是不推荐啊?
 
我问你有没有趣?”
 
 
 
좀 달리 물어 왔다면 좋았을 텐데.
 
‘그 영화 재밌어?'가 아닌 ‘그 영화 좋아?'였다면
 
나는 좀 더 쉽게 대답할 수 있었을 것 같다.
 
如果可以换个问法就好了。
 
不是问“那部电影有趣吗?”而是问“你喜欢那部电影吗?”
 
我就更好回答一些了。
 
 
 
“응, 좋아. 근데 좀 힘들어.”
 
“嗯,喜欢,就是觉得有点累。”
 
 
 
힘들어 죽겠는데
 
그 상황을 재미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지만 그 힘들어 죽겠는 상황에서도
 
‘좋아'라고 말할 수는 있는 거다.
 
在很累的情况下,
 
应该没有人会说觉得那种情况很有趣吧?
 
但是在那种很累的情况下,
 
却能说出“喜欢”。
 
 
 
그렇게 힘듦에도
 
반드시 내 손에 넣고 싶은, 갖고 싶은, 이루고 싶은,
 
적어도 나에게만은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그 무언가가
 
세상엔 분명 존재하니까.
 
因为即使很累,
 
但依然想要得到、拥有、实现,
 
至少对我是拥有致命魅力的某种东西
 
在这个世界上一定是存在的。
 
 
单词:
 
1.생뚱맞다:荒唐,不着边际
 
2.직성이 풀리다:满足,安心,放心,甘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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