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남조가 시인 신달자에게 아기가 그새 많이 자랐겠지
诗人金南祚写给诗人慎达子《孩子应该长大不不少吧》
달자
아기가 그새 많이 자랐겠지. 산후에 보내준 편지 받고 한 번 가보고 싶어서 쉬이 가보리라는 생각으로 답장도 못썼었어. 낙희 말이 길이 달라졌다고 하므로 좀 집 찾을 자신이 없다고 하는군. 이젠 아기에게 바치면서 네 감정을 새로운 기쁨과 보람으로 통합해야지. 어린애로 인해 받은 여인의 위로는 예로부터 무한량이다시피 되어 왔으니까. 우리는 7월 10일경 방학이 될 것 같아.
达子:
这期间孩子应该长大了不少吧。你产后收到过一次你的信,想去看看你,但想着容易,却并没有给你答复。洛姬说你家的路段变了,所以有点担心自己没有信心找到你的住所。现在你对孩子的感情一定又夹杂了新的幸福和意义。自古以来,因为孩子而拥有的女人的温柔是谁都可以感受得到的。我们好像7月10日左右就要放假了。
그 사이 내가 한 번 가보던지, 달자가 아기 데리고 한 번 놀러 오던지, 해서 아기 구경을 좀 했으면 좋겠어. 달자 건강은 어떤지, 산후 몸이나 잘 풀렸는지 친정 부모님께서도 염려하시고 또 기뻐해 주셨을 꺼야.
如果那时我能去看达子一次,达子带孩子来玩一次,这样可以看望看望孩子就好了。达子的父母也会挂念达子的健康,产后身体有没有好好恢复,这也将使你欣喜。
지금은 창밖에 가랑비가 내리고 있고 교정의 장미들이 그 비를 맞고 있어. 얼마간 안개도 서리고 있군. 그럼 달자 내내, 잘 있고 아기도 잘 자리기를 기원하며 이만 줄이겠어.
现在窗外正下着毛毛细雨,校园的玫瑰被雨淋着。弥漫着几分雾气。希望达子一直好好的,孩子也健康成长,那么就写到这里为止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