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와 변화를 많이 겪어서 다른 세상과 같은 느낌이라는 뜻의 한자성어.
隔 : 사이 뜰 격
世 : 세상 세
之 : 어조사 지
感 : 느낄 감
오래 지나지 않았으나 세상이 예전과 크게 달라졌다고 여겨지는 느낌이라는 뜻이다. 세상이 아주 많이 바뀌어서 다른 세대(世代)가 된 느낌이나 세대 사이에 사고방식이 매우 차이 난다고 느껴지는 것을 말한다.
고려 말, 조선 초의 성리학자로서 고려에 대한 절의(節義)를 지킨 길재(吉再)가 지은 시조에는 이러한 격세지감이 잘 나타나 있다. 고려가 멸망한 뒤 길재가 수도 송도(松都:지금의 개성)를 돌아보고 산천의 모습은 옛날 그대로인데 인걸(人傑)은 간데 없고 태평성대했던 고려시대가 꿈인 것처럼 회상하며 세상이 예전에 비해 크게 바뀌어 달라졌다는 느낌을 표현하였다.
격세지감은 세상을 거른 듯한 느낌이라는 뜻으로, 세월이 흘러 환경의 큰 변화에 따라 아주 바뀌어서 딴 세상처럼 여겨지는 느낌을 가리킨다.
[네이버 지식백과] 격세지감 [隔世之感]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