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에 예술의 전당에서 일하는 친구가 좋은 공연을 보여 줄 테니까 오라고 해서 갔습니다. 친구를 만나서 표를 찾고 자리에 앉아서 무슨 공연인지도, 누가 나오는지도 모르면서 공연 시작을 기다렸답니다. 커튼이 올라가고 바이올린을 든 연주자를 보고 '좀 지루하겠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몇 분 지나지 않아서 저는 그 음악에 빠져 들었습니다. 수면제 같다고만 생각했던 바이올린 소리가 그렇게 아름다운지 처음 알았습니다. 어렵고 지루하기만 할 거라고 생각한 한 시간 반 동안의 공연은 그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 환상적이고 감동적이었습니다. 가끔 이런 공연을 찾아 감상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