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부터 일본인 납치 피해 문제 등을 조사할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전면적, 포괄적인 조사에 들어간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특별조사위원회를 조직해 모든 일본인에 관한 포괄적 조사를 개시한다면서, 특별 조사위는 국방위원회로부터 모든 기관을 조사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해당 기관, 관계자들을 조사 사업에 동원할 수 있는 특별한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서대하 국방위원회 안전 담당 참사 겸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별조사위원회 명단도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발표에서 일본 정부가 인적 왕래와 송금, 휴대금액 제재 해제 조치를 취한 사실을 언급해 이번 특별조사위 가동이 일본과의 합의에 따른 '행동 대 행동' 조치임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은 조사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시점에 일본 관계자들의 방문을 허용한다고 명시하는 한편, 일본 정부가 인정한 납치피해자와 행방불명자들의 입국 여부 등을 재조사해 구체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