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韩国新闻:习近平·奥巴马访韩特强对比差异明显
日期:2014-07-04 13:39  点击:214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수장들이 앞다투어 우리나라 대학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특강을 펼쳐,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4일) 서울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특강을 실시했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지난 2012년 3월26일 한국외대에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특강을 통해 큰 박수를 받았다.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두 정상은 한반도와 북한, 일본 등 한반도 주변과 관련된 동북아 지역 정세와 관련해 주로 이야기를 했다. 

두 정상의 특강은 많은 학생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준 공통점도 있지만 메시지에서는 분명한 차이점 등을 보였다. 

■차이점 

먼저 시 주석의 이번 서울대 강연에서는 일본에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는 데 방점을 두고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 핵에 대한 경고에 메시지 무게가 실렸었다. 

시 주석은 오늘 특강에서 한중 관계를 언급하며 일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시 주석은 "20세기 상반기에 일본 군국주의가 중·한 양국에 대한 야만적 침략을 해 한반도를 병탄하고 강점했으며 우리 양국 모두 큰 고난을 겪었다"면서 "청일전쟁이 가장 치열했을 때 생사를 다 바쳐 서로 도와줬다"고 말했다. 

그는 "임시정부 유적지나 상하이 윤봉길 의사 기념관, 시안의 광복군 기념비는 잊지 못할 역사를 증명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역사상 위태로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마다 한중 양국은 항상 서로 도와주면서 함께 극복했다"면서 "400년 전 임진왜란이 발발했을 때 양국 국민은 적개심을 품고 어깨를 나란히 해서 전쟁터로 같이 향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오늘 특강에서 일본에 의해 양국이 고통받은 것과 그에 한중 양국이 공동 대응한 역사를 소개한 것은 과거 역사를 부정하는 현재의 일본에 대한 한중 양국간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고 일본에 대한 경고 차원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2년 한국외대 특강 당시 북한핵에 대한 강경한 메시지를 보냈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핵무기 추구는 북한의 안보를 약화시키고 북한을 고립시킬 것”이라며 “도발에는 보상이 없을 것이며 그런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핵개발을 추구하는 한 관계 개선은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며 "미국은 핵무기를 사용한 유일한 나라로서 도덕적 책무가 있고, 나는 아버지로서 핵무기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지워버릴 수 있는 세상에서 두 딸이 살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해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촉구했다. 

또 두 정상은 한국과의 친밀감을 표시하면서 시 주석은 과거 역사쪽을 오바마 대통령은 미래·IT분야를 예를 들어 한국민들의 큰 공감을 샀다. 

먼저 시 주석은 연설에서 지장보살, 통일신라 말기의 학자 최치원,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김구 선생, 중국 인민해방군가를 만든 정율성 작곡가 등 한중 양국간 관계를 상징하는 인물을 일일이 거명한 뒤 "중·한은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이웃"이라면서 "수천 년을 걸쳐 누구보다 두터운 정을 쌓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과거 역사를 거론했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 사회에 대한 찬사를 보내며 "전 세계는 '미투데이', '카카오톡'으로 하나로 연결돼 있다"며 강한 친근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성 김 한국 주재 미국대사와 자신이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한 김용 미국 다트머스대학 총장을 ‘애국적인 한국계 미국인’으로 칭송하기도 했다. 
  

■공통점 

두 정상은 특강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과 관련해서는 차이점이 거의 없었다. 

시 주석은 "한반도의 양국 관계가 개선되길 희망하고, 한반도의 자주적 평화통일이 최종적으로 실현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남북 양측이 힘을 합쳐 남북관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면 한반도의 자주적인 평화 통일이 꼭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한반도 통일에 대해 "쉽지 않고 큰 희생이 필요하겠지만 한국인들은 결국 하나가 되고 자유롭게 될 것”이라며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시련이 있어도 한국이 함께 가길 바란다"고 말해 청중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두 정상은 한국을 방문해 한국대학에서 특강하는 양국 최초의 지도자가 됐다. 

평소 한국 교육에 대한 찬사를 자주 보낸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외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외국어를 전문적으로 교육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한국외대는 오바마 대통령의 강연 효과를 크게 누리며 오바마가 강의했던 곳을 '오바마 홀'로 명명하기까지 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강연이 세계에 중계되면서 한국외대라는 고유명사를 전 세계에 알리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시 주석이 한국에서 첫 대학 강연을 서울대에서 하기로 한 데에는 국립대라는 상징성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시 주석은 중국 칭화(淸華)대 화공과 출신으로, 직접 서울대 공대 강연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방중 당시 시 주석의 모교인 칭화대에서 ‘새로운 20년을 여는 한·중 신뢰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연설한 뒤 질의 응답을 통해 학생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따라 시 주석도 박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에서 강연을 하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한때 나왔었다. 

외교부 관계자는 "세계 정상들이 외국 순방 시 대학을 방문해 특강하는 건 이제 낯선 광경이 아니"라며 "젊은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지도자는 소통하는 이미지를 해당 대학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지명도를 높이는 등 서로에게 이득이 되고 있어 앞으로 대학 특강은 보편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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