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韩国酒文化--炮弹酒
日期:2014-03-10 10:51  点击:211
 韩国上班族忙里偷闲爱玩“炸弹酒”
   韩国人金玄镇(音)是就职于首尔洲际大酒店的一名调酒师,他在亚洲调酒界可谓是颇有名气。他曾在2007年举办的“亚太地区调酒师鸡尾酒大赛”上,凭借华丽的鸡尾酒调酒技术,荣获亚军头衔。最近,他在新加坡举行的一次活动上,再次赢得了全世界著名调酒师们的欣赏和赞美。
             韩国特色风景线--炮弹酒 
    然而,这次并非是因为鸡尾酒调酒技艺,而是韩国的“炸弹酒”制作技艺。在“炸弹酒”当中,“忠诚酒”又以最为浓烈而闻名。当他连续八次成功制造“忠诚酒”后,外国调酒师们发出了阵阵惊叹,掌声此起彼落。“忠诚酒”又被称为“撞头酒”,其制作方式是,一边宣言“献给○○○”,同时将筷子放在酒杯上面,其上方再放上洋酒杯。然后,高喊“忠诚!”并举手敬礼,最后用头撞击酒桌,在酒桌的震动下,洋酒杯掉到啤酒杯里面。金玄镇说:“在国外也有将不同酒混在一起喝的情况,但不像韩国这样进行五花八门的绝技竞赛。所以,当我简单地呈现‘忠诚酒’的制作表演时,就有了如此狂热的反映。”
 
   各种酒混合而成的炸弹酒可谓韩国酒桌上的家常便饭,各种“制作方法”也竞相问世,更使人们的兴致大增。虽然外国人喝的“锅炉厂鸡尾酒”(Boiler Maker)也是把伏特加、郎姆酒等混入啤酒中喝,但当他们看到制法千奇百怪的韩国炸弹酒,还是会吓一跳。
                                韩国特色风景线--炮弹酒 
   韩国的炸弹酒极多,有跆拳道酒、旋风酒、高尔夫酒、世界杯酒、金箍洒(译)、泰坦尼克酒、瀑布酒、手榴弹酒、消防酒和多米诺酒等等。如果按制作方法区分,众所周知的炸弹酒就多达40余种,而且伴随着社会潮流和热点,随时会有新法制作的炮弹酒诞生或消失。最近电影《海云台》热映后,“海啸酒”异常流行。它的制法是,在啤酒杯内倒入五分之三的啤酒,把装有白酒的酒盅放进去,白酒量以酒盅不沉入啤酒杯底为准,然后用铁筷子敲啤酒杯,待啤酒沫涌上来,并且酒盅下沉即大功告成。这一幕很容易让人联想起海啸,所以就叫作“海啸酒”。
 
    在韩国,单位同事经常会聚餐,炸弹酒象征着集体组织的团结和平等,所以迅速流行起来。在欧美国家,单位会餐很少,而携家人聚会的场合很多,所以喝炸弹酒这种饮酒方式难成气候。炸弹酒的制作可以集中在场人的视线,这一点与注重“酒桌上的统一性”的韩国文化非常相符。炸弹酒制作方法的竞争也可被视为喝酒之外的特殊休闲文化,或是不善言辞的韩国男性的一种“娱乐方式”。炸弹酒的流行虽然始于上世纪80年代军政强压的环境下,但随着时间的推移,炸弹酒“制作”中容入了讽刺世态炎凉和游戏玩乐的因素,形成了新文化。
 
     酒类企业保乐力加集团韩国部长刘浩成(音)说:“也许是因为韩国上班族的速度竞争意识很强,希望在酒桌上也醉得快,所以炸弹酒才如此迅速地流行起来吧?再加上韩国人的性格是一有新东西,就想在人前显示,所以各种妙招才会层出不穷。”韩国饮酒文化研究中心总部部长诸葛正(音)说:“在社会生活中,为了应酬而喝酒的场合很多,可能是因为炸弹酒可以打破尴尬气氛,所以不但迅速流行,而且在制作方法的竞争也很激烈。问题是,这一过程中,酒成了目的而不是社交手段了。”
 
韩文
'폭탄주' 묘기 경쟁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근무하는 김현진(35)씨는 동양권에서는 유명한 바텐더다. 2007년 '아시아 태평양 바텐더 대회'에서 화려한 칵테일 제조기술로 준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는 그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또다시 세계 유명 바텐더들의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칵테일 때문이 아니었다. 그가 보여준 것은 한국의 폭탄주. 그중에서도 과격하기로 유명한 '충성주' 제조를 8차례 연속 성공하자 외국 바텐더들은 손뼉을 치며 발을 동동 굴렀다. '박치기주'라고도 불리는 '충성주'는 "○○○에게 바친다"는 선언과 함께 맥주잔 위에 젓가락을 놓고 양주잔을 올린 뒤, '충성' 구호와 경례를 마치고 머리로 술상을 가격해 그 진동으로 양주잔이 맥주잔에 떨어지게 하는 방식. 김씨는 "외국에서도 술을 섞어 마시는 경우는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각종 묘기 경쟁을 하지는 않는다"며 "그래서 제가 간단하게 보여준 '충성주' 퍼포먼스에 그렇게 열광적 반응을 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각종 술을 섞는 폭탄주가 일상화된 우리나라 술자리는 여러 '제조법' 경쟁이 더해져 흥이 더해지는 경우가 많다. 외국인들도 '보일러 메이커(Boiler Maker)'란 이름으로 맥주에 보드카, 럼 등을 섞어 마시지만, 기기묘묘한 방식의 우리 폭탄주를 보면 깜짝 놀란다. 태권도주·회오리주·골프주·월드컵주·금테주·타이타닉주·폭포주·수류탄주·소방주·도미노주…. 제조방식에 따라 구별되는 폭탄주의 종류는 널리 알려진 것만 해도 40여종이 넘는다. 게다가 사회 이슈에 발맞춰 수시로 새로운 제조법의 폭탄주가 나타났다 사라진다. 최근에는 영화 '해운대'가 히트하면서 '쓰나미주'가 뜨고 있다. 맥주잔에 맥주를 60%쯤 붓고 빈 소주잔을 띄운 뒤, 소주잔에 소주를 가라앉지 않을 정도로 채워 쇠젓가락으로 맥주잔을 두드린다. 이 과정에서 맥주 거품이 올라오면서 소주잔이 가라앉으면 성공. 이 모습이 쓰나미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폭탄주는 직장에서 구성원들끼리 회식을 하는 경우가 많은 한국에서 조직의 단합과 평등한 음주를 강조하며 유행하게 됐다. 직장 단체 회식이 드물고 가족 동반 모임이 많은 구미(歐美)권에서는 유지되기 어려운 음주 형태. 폭탄주 제조는 참석자들의 시선을 한곳에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술자리의 통일성'을 중요시하는 우리 문화와 궁합이 맞는다. 폭탄주 제조법 경쟁은 음주 외에 특별한 여가 문화나 대화 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한국 남성들의 또 다른 '엔터테인먼트'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폭탄주 '돌리기'는 80년대 군사정권의 강압적 분위기에서 시작됐지만 시간이 더해지며 폭탄주 '만들기'에 세태 풍자와 유희적 요소가 첨가되고 있는 형국이다.
 
주류 회사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유호성 부장은 "폭탄주는 속도 경쟁이 몸에 밴 우리 직장인들이 술자리에서도 빨리 취기가 오르기를 원하기 때문에 확산됐던 것 아니냐?"며 "새로운 것을 하나 터득하면 남들에게 과시하고 싶은 성향이 더해지며 다양한 묘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 제갈정 본부장은 "사회생활을 위한 의무적인 술자리가 많고 그 어색함을 깨기 위해 폭탄주가 확산되고 제조법 경쟁까지 벌어지는 것 같다"며 "문제는 그 과정에서 술이 사교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 돼버린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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