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신호등의 빨간불은, 초록불과 달리, 남은 시간을 알 수 없는데요. 그런데 서울시가 일부 지역에 기존과는 조금 다른 신호등을 설치했습니다.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서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에 대해 알아봅니다.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은 횡단보도 녹색 신호뿐만 아니라 적색 신호의 대기 잔여 시간까지도 알려주는 신호등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시청광장과 시의회 앞 등 총 5곳에 해당 신호등을 설치했는데요.
이 신호등은 언제 신호가 바뀌는지 알 수 없는 보행자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동시에, 무단횡단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실제로 2020년 도로교통공단 조사에 따르면 이 신호등을 도입한 결과, 신호주기 당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이 46%나 감소했습니다. 신호등 점등에 집중하는 보행자 역시 9.4% 증가했죠.
다만, 적색 신호 종료 6초 이하가 되면 잔여 시간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는 보행자가 신호가 바뀌기 전에 미리 출발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시는 시민 만족도 등을 모니터링해, 내년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김영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