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에서 반칙을 할 경우 정도에 따라 경고성 의미의 옐로카드나 퇴장 조치의 레드카드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오렌지 카드’가 시범 도입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서는 ‘오렌지카드’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오렌지카드’는 옐로카드와 레드카드의 중간 성격으로 평가받습니다. 옐로카드로 그치기엔 반칙이 심하고, 그렇다고 레드카드를 꺼내기엔 애매한 반칙을 한 선수에게 주어지는데요. 오렌지카드를 받게 되면 일정 시간 동안 퇴장해야 합니다.
축구 규칙과 경기 방식을 정하는 협의체인 국제축구평의회는 옐로카드를 감수한 ‘전략적 반칙’이 축구의 재미를 떨어뜨린다고 판단하면서 ‘오렌지카드’의 필요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는데요. 일정 시간 퇴장을 통해 전략적 반칙을 줄이고,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를 줄일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겁니다.
내년 3월 총회를 통해 이르면 2024~2025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엘리트 리그에서 제도를 시범 도입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만일 시범 도입 후 효과가 확인된다면 축구 공식 규칙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만큼 우려도 큰데요. 고강도의 육체 활동을 하다가 잠시 쉰 후 다시 경기에 들어갈 경우 부상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오렌지카드를 받아 10명이 뛰는 팀은 해당 시간 동안 수비 위주의 전략을 세우며 오히려 축구의 재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걱정하는 겁니다.
과연 엘리트 리그와 월드컵 등에서도 볼 수 있게 될까요?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오렌지 카드‘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나운서 이현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