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당국이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파괴하거나 철수한 최전방 감시초소, GP 중 원형이 보존된 강원도 고성의 '369GP'부터 복원하기로 했는데요. 오늘은 GP에 대해 알아봅니다.
1953년 7월 27일 유엔군 측과 공산군 측은 6.25전쟁의 정전협정을 체결하면서 남과 북 사이에 경계를 이루는 군사분계선, 이른바 휴전선을 설정했습니다. 또 휴전선에서부터 남북으로 각각 2km 범위를 군사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완충 지대인 비무장 지대, DMZ로 설정했지요. 하지만 북측이 정전협정을 어기고 DMZ 안에 요새와 진지, 철책을 구축했고, 우리도 이에 대응하면서 남북 양측이 GP를 설치해 이곳에 무장 군인들을 상시 주둔시켰습니다.
GP란 감시초소라는 뜻의 ‘Guard Post’의 앞 글자를 딴 건데요. 비무장지대 안에 존재하는 남,북의 최전방 감시초소를 말합니다.
남북은 5년 전 9.19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운영 중이던 GP 중 각각 10개를 완전히 파괴했고, 1개씩은 병력과 장비는 철수하되 원형은 보존했는데요.
우리 군이 이번에 우선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원형이 보존된 고성의 369GP입니다. DMZ 내 남측 지역에 처음으로 설치된 GP인데요. 동부전선 최동북단으로 작전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고요. 2019년엔 문화재, 통일역사유물로 등록됐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아나운서 박귀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