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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와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국내에도 ‘식료품 사막’이 등장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서는 ‘식료품 사막’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식료품 사막이란, 마치 사막에서 물을 찾기 어렵듯 식료품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을 뜻하는 말입니다. 1990년대 영국의 빈곤한 주민들이 신선 식품을 구하지 못하는 현상을 설명하면서 처음 소개됐고, 이후 고령화 속도가 빠른 미국과 일본 등에서 2000년대 널리 쓰이며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최근 식료품 사막 지역은 젊은 세대와 유동 인구가 적은 곳을 중심으로 주로 나타나는데요. 영업난을 겪는 기존 가게들이 철수하고 요즘 도심에선 흔한 ‘새벽 배송’과 같은 서비스도 제공되지 않아 신선 식품 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결국 식료품 사막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장을 보기 위해 멀리까지 이동해야 하는데, 고령인구 비중이 높아 이 또한 쉽지 않아 가끔 마을로 찾아오는 트럭, ‘이동형 마트’만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이곳 주민들은 신선식품을 잘 챙겨 먹지 못하고 가공식품으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면서 비만 등 성인병과 영양 불균형 문제가 불거지고 있고, 외출이 줄어든 주민들의 사회적 고립 문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미국과 일본 등에선 정부 예산으로 운영하는 식료품점을 설치하거나, 이동형 마트 창업에 보조금을 주는 등의 방식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주민들의 영양 관리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곳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식료품 사막’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나운서 이현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