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장군 투입을 앞두고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하마스가 파놓은 땅굴입니다. '하마스 메트로' 또는 '가자 메트로'라 불리는데요.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서 '가자 메트로'에 대해 알아봅니다.
'가자 메트로'는 하마스가 가자지구 지하에 10여 년간 구축해놓은 터널입니다. 거대한 미로 형태로, 인원과 물자, 무기, 지휘통제시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초기 가자 메트로는 이스라엘이 가자를 봉쇄한 2007년 이후, 이집트와 국경 아래 터널을 파 상품과 연료 무기 등을 밀수하는 데 이용됐는데요. 이후 하마스는 시가전에 대비해 도심 인구밀집 지역 밑에 터널을 건설했습니다.
터널은 개미굴처럼 복잡하게 연결돼 있어, 지상공격 등으로 파괴하기 힘듭니다. 이스라엘군이 2014년과 2019년, 그리고 2021년 하마스의 땅굴을 찾아 파괴했지만, 하마스는 계속해서 땅굴 파기에 총력을 기울여왔죠.
'가자 메트로'의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하마스의 주장대로 라면 이 터널의 총길이는 무려 500km에 달합니다. 서울의 지하철 총길이인 316km보다 200km 가까이 긴 건데요. 하마스가 과장했더라도, 얼마나 방대한지 짐작할 수 있죠. 가자지구 땅 아래, 또 다른 도시가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를 점령할 경우, 가자 메트로를 활용해 게릴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는 이스라엘이 겪게 될 큰 난관으로 꼽힙니다. 그물처럼 퍼져 있는 땅굴의 구조를 파악하면서 맞서야 하기 때문이죠.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가자 메트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최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