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빈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인천 서구 사우나와 대구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빈대가 발견돼 비상이 걸렸는데요. 국내에서 사라진 줄 알았던 빈대, 왜 갑자기 출몰한 걸까요?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서 알아봅니다.
과거 우리나라엔 빈대가 굉장히 흔했지만 위생 개선과 살충제 방역 등으로 1980년대 들어 빈대는 사실상 박멸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빈대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데요. 빈대가 나온 장소 대부분 '외국인이 머문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빈대가 자생종이 아닌, 해외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프랑스도 빈대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기차나 지하철 민원이 급증하고 휴교령까지 내려지는 등 비상이 걸렸죠. 전문가들은 최근 빈대 발생 건수가 지난해보다 65%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빈대에 물리면 피부가 빨갛게 붓고 가렵습니다. 모기에 물렸을 때와 비슷하지만 모기보다 7~10배 많은 피를 빤다고 합니다. 또 빈대는 빛을 극도로 싫어하는데요. 낮에는 가구나 벽 틈에 숨어 있다가 야간에 사람 피를 빱느다. 침대 사이와 커튼, 가구를 살펴보고 배설물 흔적이나 시트에 혈흔이 있다면 빈대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만약 빈대가 발견됐다면 가정용 살충제를 뿌리고 모두 마른 뒤 환기해야 하고요. 또 빈대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즉시 뜨거운 물로 몸을 씻고 옷과 소지품은 50도 이상에서 세탁, 건조하면 대부분 죽는다고 합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빈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나운서 최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