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의 대면은 4년 5개월 만이고, 공식적인 북러 정상회담으로는 이번이 15번째인데요.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북러 정상회담의 역사를 짚어봅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첫 정상회담은 1949년 2월, 당시 북한 김일성 주석과 소련의 이오시프 스탈린 서기장의 만남입니다. 이를 시작으로 1986년까지 김일성 집권기에만 총 9번의 정상회담이 열렸는데요. 장소는 모두 모스크바였고, 회담 상대는 스탈린부터 미하일 고르바초프 서기장까지 모두 6명입니다.
1986년 이후 14년간 양국 간 공식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다가 김정일이 집권하고 6년 뒤인 2000년 7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이 이뤄졌는데요. 평양에서 양국 정상회담이 열린 건 이때가 유일합니다. 이때를 포함해 김정일 집권 시기엔 총 4번의 회담이 각각 다른 장소에서 열렸습니다.
김정은이 집권한 후에는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양국 정상이 처음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인데요. 이번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 강화되고, 향후 중국의 태도에 따라 한미일 대 북중러 대결 구도가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아나운서 박귀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