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흉악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경찰에 ‘저위험 권총’이 확대 지급될 예정입니다. 저위험 권총이 개발되게 된 배경과 특징, 우려에 대해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서 알아보겠습니다.
그동안 경찰에 보급된 권총은 주로 38구경 리볼버 권총이었습니다. 금속 재질의 실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단순 제압에 사용하기에는 위력이 과하다는 반응이 있었는데요. 대체로 사용할 수 있는 테이저건의 경우 사정거리가 짧고 명중률이 떨어진다는 한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바로 저위험 권총입니다.
저위험 권총은 기존 권총보다 30%가량 가벼운 무게와 10분의 1 수준의 위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가볍기 때문에 휴대도 용이하고, 발포 시 반동도 줄여 명중률을 높일 수 있는데요. 저위험 권총에 사용되는 플라스틱탄은 명중하더라도 살 속 5센티미터 내외 깊이로만 박혀 현장 제압에 용이합니다. 또 상황에 따라 공포탄이나 실탄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손잡이에는 ‘스마트 모듈’을 부착할 수 있는데요. 이 칩을 통해 사격 장소와 시간, 발사 횟수, 발사각 등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차량의 블랙박스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향후 3년 동안 저위험 권총을 2만 9천여 개 도입해 경찰 1인당 하나의 총을 지닐 수 있도록 하는 걸 목표로 하는데요. 다만 저위험 권총이라고 하더라도 안면부나 장기 등에 적중하면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과 면책 조항이 강화되지 않으면 결국 실효성을 높이기 어려울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과연 저위험 권총이 앞으로 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저위험 권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나운서 이현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