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23 세계청년대회 폐막일 미사에서 태극기가 펼쳐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차기 대회 개최지를 우리나라 서울로 발표한 순간이었는데요.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서 ‘세계청년대회’의 의미와 역사에 대해 알아봅니다.
세계 각지에서 수백만 명의 가톨릭 청년이 모이는 국제적인 신앙 축제인 세계청년대회는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이 창설했습니다. 1984년 전 세계 젊은이들을 바티칸으로 초대해 대화를 나눈 게 계기가 돼 이탈리아 로마에서 1986년 첫 대회가 열렸고, 이후 2년에서 3년에 한 번씩 도시를 바꿔가며 개최되고 있는데요.
전 세계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문화와 삶을 나누고 연대하는 국제적인 신앙 축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대회는 일주일가량 진행되며, 교리교육뿐 아니라 가톨릭 문화 공연과 기도회, 음악 공연, 스포츠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채워집니다.
2027년 개최지로 서울이 선정되면서 우리나라는 1995년 필리핀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는 두 번째로 세계청년대회를 개최하게 됐는데요.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국에서 교황과 전 세계 젊은이들이 한 데 모여 평화를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세계청년대회는 최단기간, 가장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에 따른 경제적인 효과는 한화 약 8천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세계청년대회’의 의미와 역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나운서 최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