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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미국에서 발생한 100년 만의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소식,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1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아직 생사를 알 수 없는 ‘연락 두절자’가 많고, 수색도 피해 지역의 극히 일부분에서만 이뤄져, 주 당국은 앞으로 열흘 동안 사망자 수가 2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산불의 정확한 발화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기후변화가 산불 확산의 주범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와이의 이례적인 가뭄이 산불을 확산시켰고, 여기에 허리케인 ‘도라’가 하와이에 돌풍을 몰고 오며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번진 거죠.
이번 산불 참사는 ‘인재’라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하와이는 400여 개의 화재 경보 사이렌이 갖춰져 있고, 마우이섬 내에도 80개의 사이렌이 있지만, 화재가 발생한 8일에 사이렌은 하나도 울리지 않았는데요.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서야 화재를 인지한 주민들은 대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당국의 구호품 수송 등 지원도 더디게 이뤄지면서, 주민들은 정부의 미숙한 재난 대응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하와이 산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김영민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