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등을 그 배경으로 밝혔는데요. 오늘은 국가신용등급에 대해 알아봅니다.
국가신용등급은 한 국가가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적용하는 신용도를 말합니다. 한 나라가 채무를 이행할 능력과 의사가 얼마나 있는지를 등급으로 표시한 건데요. 현실적으로는 국채의 신용등급을 의미하고요. 국제금융시장에서 차입 금리나 투자여건을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통상 알파벳과 '+', '-'로 표기해 등급을 표시합니다.
미국의 S&P, 무디스, 영국의 피치가 국가신용등급을 평가하는 3대 국제 신용평가기관인데요. 이들 기관은 국가 채무상환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요소와 경제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가신용등급을 평가합니다.
등급 표시 방법은 기관마다 차이가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투자등급과 투자위험이 큰 투기등급으로 구분됩니다. 장기채권의 경우 무디스는 Baa3, S&P와 피치는 BBB- 이상이면 투자 적격 범위에 해당하고요. 세 곳 모두 AAA가 최고 등급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등급에서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으면 「긍정적(positive, +)」, 유지될 경우 「안정적(stable)」,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으면 「부정적(negative, -)」이라는 등급전망 표시가 등급 뒤에 표시됩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아나운서 박귀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