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의 국제 소포가 전국 각지에 배송되면서 국민 불안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브러싱 스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서 관련내용 알아봅니다.
닷새간 전국에서 접수된 '정체불명 우편물' 신고는 2천여 건 이상. 소포들을 열어보니 종이나 이쑤시개 등 값싼 물건이 들어있거나 텅 비어있는 경우도 있었다는데요.
간이검사 결과, 현재까지 방사능이나 화학 물질 등 위험물질이 검출된 사례는 없었습니다. 가장 먼저 신고된 울산 소포에서도 유해물질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경찰은 테러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입니다.
정부는 최초 발송 국가로 알려진 중국에 사실관계 확인과 설명을 요청했고, 중국은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왔습니다.
이 소포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브러싱 스캠'은, 온라인 쇼핑몰 판매자가 가짜 후기를 올리고 판매 실적을 높이기 위해 불특정 다수에게 주문하지도 않은 물건을 발송하는 행위인데요. 앞서 2020년, 미국과 영국 등에서도 브러싱 스캠 목적으로 중국에서 보낸 정체불명의 씨앗들이 잇따라 발견돼,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만약 내가 주문하지 않은 수상한 소포가 해외에서 왔다면, 절대로 열어보지 말고 즉시 경찰 등 수사기관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브러싱 스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나운서 최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