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물가가 많이 올라서 외식 한 번 하기가 부담스러운 요즘이죠. 그런데 ‘기업의 탐욕’이 식품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서 ‘그리드플레이션’에 대해 알아봅니다.
그리드플레이션은 탐욕을 뜻하는 ‘그리드(greed)’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인데요. 원재료 등의 비용이 떨어져도 기업들이 마진 확대를 위해 가격을 인하하지 않는 현상을 뜻합니다.
최근 라면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도 그리드플레이션이 꼽히고 있는데요. 지난달 국제 밀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6% 하락했지만, 라면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오히려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라면 가격 인하를 당부하기도 했죠.
사실 그리드플레이션 논란은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속해서 금리를 올려왔지만, 기업들은 식품 등 생필품 가격을 과도하게 올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비슷한 상황은 유럽에서도 벌어집니다. 식품의 원재료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파스타 가격은 오히려 폭등하는 등 유럽 전역에서 식품 인플레이션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폭리를 취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그리드플레이션에 대한 논쟁을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그리드플레이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김영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