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군 수뇌부를 겨냥해 쿠데타를 일으켰다가 하루 만에 철수했습니다. '일일천하'로 급마무리된 배경은 무엇인지,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선 '바그너 쿠데타'에 대해 알아봅니다.
전쟁 중인 국가에서 내분이 벌어진 초유의 상황이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을 이끄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서 러시아 군부를 향한 불만이 폭발하면서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강력 대응을 경고했지만 멈추지 않았죠.
주요국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사이 '전격 회군'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양측은 유혈사태를 막자는 뜻을 모아 프리고진은 반란을 접고 벨라루스로 떠나고, 푸틴 대통령은 '그를 처벌하지 않는다'라는 합의를 맺은 겁니다.
반란은 24시간 만에 극적으로 해결됐지만 프리고진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 이유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남습니다.
이번 내란에 대해 서방 언론들은 고르바초프 등 과거 지도자들이 쿠데타를 진압한 뒤 머지않아 권력을 내려놓게 됐다며 푸틴은 결국 무너질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지도력에 큰 치명상을 입은 푸틴 대통령이 이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러시아 내란이 우크라이나에게는 호재인 듯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황이 바뀌게 될 거라는 전문가들의 전망도 잇따랐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바그너 그룹 쿠데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나운서 최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