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7일, 국내 최초 13층짜리 모듈러 주택 준공식에 참석해 “모듈러 공법은 기존 건설 산업이 가진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모듈러 주택은 무엇이고, 어떤 장단점을 지녔는지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이나 시설에서 집의 기본 골조와 전기 배선, 욕실 등을 사전 제작하고 주택 부지로 운송해 현장에서 조립, 마감하는 주택을 말합니다. 집의 상당 부분을 미리 만들어오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공사기간을 단축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날씨와 계절에 따른 공사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균일한 품질의 집을 지을 수 있다는 점, 공사 현장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고 소음이나 분진을 줄일 수 있다는 점 등도 기존 공법과 대비한 장점으로 꼽힙니다.
반면, 정해진 자재나 색상, 규격 제품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설계할 수 없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히고, 내구성에 대한 우려나 미흡한 제도 마련 등이 산업의 발전 속도를 늦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우리나라는 부실공사에 대한 경계심과 속성 공사에 대한 거부감에 그동안 모듈러 주택 산업이 크게 발전하지 못했는데요. 해외 사례 등을 통해 안전성이 확인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 등이 부각되며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형 건설사들도 앞다퉈 모듈러 주택 사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2030년 국내 시장 규모가 2조 원에 달할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도 우리나라 모듈러 주택 공법에 대한 주문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산업이 발전할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모듈러 주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나운서 이현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