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 헌혈을 통해 모아진 혈액을 공급합니다. 그렇다면 강아지나 고양이 등 동물이 수혈이 필요할 땐 어떻게 할까요?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서는 공혈 동물과 동물 헌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반려동물도 수술이나 사고, 출산 중 출혈, 빈혈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긴급 수혈이 필요합니다. 이때 우리나라는 대부분 공혈 동물의 혈액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공혈 동물은 말 그대로 피를 공급한다는 특수한 목적을 갖고 길러지는 동물들을 일컫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길러지는 공혈 동물이 얼마나 되는지, 그 규모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고, 관리 상태에 대한 실태 조사도 미비해 ‘윤리성’과 ‘투명성’에 대한 부분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공혈견의 채혈 기간을 최장 1년 반으로 규정하고 있고, 영국과 폴란드는 반려동물 헌혈센터를 별도로 운영하면서 공혈 동물의 혈액을 대체하고 있는데요. 과거 국내에서도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바 있지만 강제성이 없어 무력화됐고, 법안도 발의됐지만 줄곧 폐기됐습니다.
하지만 작년 한 대학에 반려견 헌혈센터가 차려지고, 올해 초 관련 법안이 다시 발의되면서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반려인들 사이에서도 공혈 동물 문제에 대한 윤리적 인식과 반려동물 헌혈 기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더욱 건강한 반려동물 생활을 위해 바람직한 헌혈 문화가 확산되고 정착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공혈 동물과 동물 헌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나운서 이현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