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마지막 날,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히로시마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나란히 참배했습니다. 우리 대통령이 이곳을 찾은 것도, 또 한일 정상이 함께 참배한 것도 이번이 처음인데요.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선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는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로 희생된 한국인의 영혼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됐습니다.
건립 과정을 살펴보면, 1967년 한국에서 ‘원폭 피해자 협회’가 결성되고 그로부터 3년여 뒤, 민단 주도로 재일 한일 모금을 통해 건립됐습니다. 평화공원 안에 세워지길 희망했지만 당시 일본의 반대로 공원 밖에 건립됐는데요. 방치된 채 '차별의 상징'으로도 불린 한국인 위령비는 이후 동포들의 큰 노력으로 1999년에야 공원 안으로 옮겨졌습니다.
정부는 히로시마 한국인 피폭자를 약 5만 명으로 추산합니다. 이 가운데 3만 명은 원폭 투하로 즉사했거나 그해 12월까지 피폭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번 한일 정상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참배 현장에는 재일동포 원폭 피해자 10여 명이 함께 했는데요. 참배를 지켜본 동포들은 “꿈인가 싶어 마음속으로 울었다”, “가슴이 벅차올랐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지금까지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나운서 최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