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5월인데 대구와 강릉은 최고기온 33도를 찍는 등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역대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이상 고온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 중 하나가 엘니뇨라고 합니다. 오늘은 엘니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엘니뇨란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기후 현상을 말하는데요. 처음에는 매년 12월 페루 연안에 찾아오는 난류를 페루 어민들이 크리스마스와 연관시켜 붙인 이름이었는데요. 스페인어로 ‘남자 아이’를 의미해서 크리스마스 즈음에 나타나 ‘아기 예수’를 의미하게 됐습니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지구의 온도가 0.2도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와 반대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현상을 라니냐라고 부릅니다.
세계기상기구는 지난 17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2023~2027년 사이 적어도 한 번은 최고 기록을 경신하게 될 확률이 98%"라고 전망했고, 같은 시기에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기온 상승 폭이 1.5도에 도달할 확률이 66%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엘니뇨가 도래하면서 온실가스 효과에 따른 지구 온난화를 더 부추기면 기록적 고온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양한 요인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게 기후인 만큼 당장 예측은 섣부를 수도 있지만 모든 방면에서 대비는 반드시 해야겠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엘니뇨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이우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