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인 스쿨존에서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스쿨존에 '노란색 횡단보도'가 전면 도입되는데요. 관련 내용 자세히 알아봅니다.
올 하반기부터 경찰청이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색깔을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흰색보다 노란색이 눈에 더 잘 띄기 때문에 운전자가 횡단보도 색깔만으로 자신이 지나는 도로가 스쿨존이라는 걸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노란색 횡단보도는 지난해 전국 7개 시·도, 12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3개월간 시범 설치해 운영했고요. 보행자·운전자 모두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운전자 88.6%가 보호구역을 인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고, 59.9%가 노란색 횡단보도일 때 정지선을 더 잘 지키게 된다고 답했습니다.
외국에도 이런 사례가 있는데요. OECD 국가 중 교통사고 사망률이 가장 적은 나라가 스위스인데, 스위스에 있는 모든 횡단보도는 노란색이고요. 미국에서도 어린이 보호구역 등에 노란색 횡단보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스쿨존의 시작과 끝 지점을 도로에 표시하도록 할 방침이고요.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스쿨존 내 어린이 보행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방호 울타리도 확대 설치할 계획입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아나운서 박귀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