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의 무력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각국이 자국민들을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교민 이송을 위해 군 수송기와 청해부대를 급파했는데요. 지금 수단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서 정리해봅니다.
수단은 아프리카 대륙 동북부에 있는 나라로 7개국과 국경을 접하며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집트와 영국의 지배를 받다 1956년 독립국이 됐고, 이후 일부 시기를 제외하고는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정세가 불안정해 정부가 수립된 뒤 쿠데타만 15번 일어났습니다.
지금 수단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력 충돌은 군부의 실력자 사이에서 비롯됐습니다. 지난 15일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이 충돌하며 시작됐는데요. 정부군 지도자 압델 파타흐 부르한 장군과 신속지원군의 사령관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는 최근 수단에서 일어난 쿠데타를 주도한 동지였지만, 수단의 통치 향방을 두고 의견이 갈리면서 권력다툼이 일어났습니다. 이후 열흘 가까이 이어진 무력 분쟁으로 최소 4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군벌은 지난 21일 이슬람 명절을 기해 사흘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수단 정부군이 각국의 안전 보장 요청을 수락하고, 대피를 위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는 자국민 철수를 위한 움직임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아나운서 박귀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