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콰징'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기업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오늘은 ‘콰징’에 대해 알아봅니다.
‘콰징’이란 ‘국경간 전자상거래’를 간략히 줄인 용어입니다. 중국 소비자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른 나라의 상품을 사는 건데요. 중국인들의 이른바, ‘해외직구’입니다.
중국 정부는 2014년부터 콰징 수입품 관세율을 낮추고 인허가 요건을 간편하게 한 지원책을 쓰고 있습니다. 132개 도시를 콰징 종합시범구로 두고 세제·통관 혜택을 주는데요. 정책 지원과 인터넷 보급률 상승에 힘입어 그 시장 규모는 2015년 9천억 위안에서 연평균 30%가량 성장해 2021년 3조 2천억 위안으로 커졌습니다. 우리 돈 600조원 규모에 달합니다.
그러나 우리 기업의 콰징 활용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무역협회 조사에서 콰징을 안다는 업체가 75%에 달했지만 실제 활용하는 곳은 37%에 그쳤고요. 화장품·식음료 업계에서만 그나마 콰징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부분 콰징과 일반 무역을 병행하며 대행사에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맡기는데요. 중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사이에 치열한 경쟁과 높은 대행사 수수료 등이 콰징 활용의 어려움으로 꼽힙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중장기 콰징 지원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아나운서 박귀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