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다보스에서는 2023 세계 경제포럼이 열리고 있죠. 첫날 주요 의제로 '기후변화'가 떠올랐다는데요.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서 유럽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상 고온현상과
뜻밖의 경제 효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유럽에서는 겨울임에도 기온이 섭씨 20도에 육박하는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폴란드와 체코, 덴마크 등은 역사상 가장 따뜻한 1월 1일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꽁꽁 얼어있던 땅이 녹아내리면서 산사태나 눈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커지고 있고요. 스키장들은 문을 닫고 동계 스포츠 대회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번 겨울 전국 19곳의 스키장 중 문을 연 곳은 13곳입니다. 이대로라면 2090년대에는 겨울에 스키를 즐기기 어려울 거란 슬픈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많은 기후학자들은 이같은 이상 고온현상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을 '기후변화'로 꼽았습니다. 기상학자인 제프 마스터스는 "앞으로 어느 계절이든 이상기후 현상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뜻밖의 반전을 만들어 낸 부분도 있는데요. 기상고온 현상으로 에너지 소비가 줄어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한 겁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은 유럽은 올 겨울 에너지난 우려가 상당히 컸는데요. 유례없이 더운 겨울을 맞이하면서 에너지 소비가 줄고, 천연가스 가격이 내려간 덕분에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가 일시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지금까지 아나운서 최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