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2020년 기준 치매 환자가 80만 명을 훌쩍 넘겼는데요. ‘치매’라는 용어가 부정적 어감을 갖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가 치매 용어 개정 작업에 나섰습니다.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치매는 ‘정신 이상’을 뜻하는 라틴어 ‘디멘티아’를 한자로 옮긴 것으로, 어리석고 바보 같다는 뜻입니다. 치매라는 병에 대한 부정적 의미가 담겨있는 거죠.
같은 한자권인 다른 나라들은 이미 치매 용어를 개정했는데요. 대만은 지난 2001년 치매를 ‘실지증’으로, 일본은 2004년 ‘인지증’으로, 홍콩과 중국은 2010년과 2012년에 ‘뇌퇴화증’으로 병명을 개정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부정적 의미의 병명을 바꾼 사례가 있죠? 지난 2011년 ‘정신분열증’을 ‘조현병’으로, 2014년 '간질'을 '뇌전증'으로 변경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럼 어떤 용어로 치매를 대체할 수 있을까요? 보건복지부가 지난 2021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인지저하증’을 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고 하네요.
용어 개정을 통해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모두가 어우러질 수 있는 사회가 되길 희망해봅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치매 용어 개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김영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