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게 남은 시간은 이제 단 90초뿐이다.’ 미국 핵과학자회에서 최근 발표한 내용인데요.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서는 ‘운명의 날 시계’에 대해 알아봅니다.
‘운명의 날 시계’ 또는 ‘지구 종말 시계’는 1947년 핵과학자회가 핵무기 경쟁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만든 시계이자 캠페인입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이 주축이 되어 창설한 핵과학자회는 지구의 종말 시간을 자정으로 설정하고, 핵무기 또는 기후 변화로 인류 문명이 얼마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표현한 시각을 발표해 왔는데요. 1947년, 첫 시작은 자정 7분 전인 11시 53분이었습니다.
그 이후 1953년 미국과 소련의 경쟁적인 핵실험이 계속되며 자정 2분 전까지 줄었다가 1991년 미국과 소련 간 전략무기 감축 협정이 체결되며 자정 17분 전까지 늦춰지는 등 지금까지 총 25번 줄었다 늘기를 반복하였습니다.
올해는 자정 90초 전으로 직전 발표보다 10초 더 줄었는데요. ‘운명의 날 시계’ 발표 이후 자정에 가장 가까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자정 90초 전까지 줄어들게 된 배경으로는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의 핵무기 위협과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 기후 위기, 코로나19 등 전염병으로 인한 생물학적 위기 등이 꼽혔습니다.
이렇게 ‘운명의 날 시계’는 인류 위기 정도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객관적 지표에 근거를 두고 있지 않다며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운명의 날 시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나운서 이현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