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정치 양극화 문제의 해법으로 ‘중‧대 선거구제’를 제안했는데요. 이를 두고 여야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서 ‘중‧대 선거구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국회의원 선거구는 한 개의 지역구에서 한 명의 대표를 선출하는 소선거구제, 두 명에서 세 명의 대표를 선출하는 중선거구제, 4인 이상의 다수인을 선출하는 대선거구제로 나뉘는데요. 현재 우리나라는 소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지역주의가 공고화되는 문제가 제기돼왔죠. 또 선거가 너무 치열해지고 진영이 양극화되는 부작용도 제기됐는데요.
중‧대 선거구제가 실시되면 민의를 다양하게 반영해 승자독식을 완화하고, 군소정당이나 신생정당 의석 확보가 쉬워져 소수의 목소리도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표도 최소화할 수 있죠. 하지만 최고득표자가 아니라도 당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당선자의 대표성이 약해질 수 있고, 선거비용이 늘어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여야는 각자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당장 2024년 총선에서 중‧대 선거구제가 도입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중‧대 선거구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김영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