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異般 ]
이성연애자들을 ‘일반(一般)’인이라 칭하는 것에 빗대어 만들어진 말로, 양성애자, 동성애자, 성전환자 등 성적 소수자를 통칭하는 단어다. 이 단어의 유래는 확실하지 않으나 게이 커뮤니티의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동성애자들이 스스로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하다가 ‘이반(二般)’이 ‘이반(異般)’으로 의미가 바뀌어 확대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2000년 연예인 홍석천이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커밍아웃’하면서 이반의 문제는 사회적인 관심을 받게 된다. 이후 성적 소수자를 위한 사이트가 생기는가 하면 성적 소수자를 다룬 독립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2006)가 흥행에 성공하고 퀴어 문화 축제도 개최되는 등 한국 사회에서 성적 소수자들의 존재가 조금씩 공식화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반 [異般] (대중문화사전, 2009., 김기란, 최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