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 전자 지급 수단을 말한다. 전자화폐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IC(Integrated Circuit) 칩이 내장된 플라스틱 카드형이고, 다른 하나는 공중 정보통신망과 연결된 개인용 컴퓨터에 전자 기호 형태로 화폐 가치를 저장했다가 사용하는 네트워크형 사이버머니다. 전자화폐는 인터넷 보급으로 전자 상거래가 활발해지고 좀 더 편리한 형태의 화폐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등장하게 되었다.
전자화폐는 외형상 신용카드와 다른 점이 없다. 소비자들은 카드 판독기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카드에 내장된 전자화폐를 사용할 수 있고 내장된 돈을 모두 쓰면 돈을 다시 충전할 수 있다. 인류 최초의 전자화폐는 1995년 영국의 소도시인 스윈든에서 실험적으로 사용된 ‘몬덱스(Mondex)’다. 국내의 경우 소액 결제형 카드인 ‘e코인’을 시작으로 금융결제원에서 한국형 전자화폐인 ‘K캐시’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전자화폐의 가장 일반화된 형태는 현재 교통카드로 사용되는 ‘T머니’다. 2004년 7월 서울시 대중교통 개편에 맞춰 출시된 T머니는 초기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전자화폐 T머니로 거듭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전자화폐 (대중문화사전, 2009., 김기란, 최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