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biquitous음성듣기 ]
〈대장금〉의 스타 이영애가 광고 속에서 우아한 손짓으로 운전 중인 자동차 안의 계기판을 건드리면 곧이어 아직 도착하지 않은 아파트 거실에 불이 켜진다. 이런 꿈 같은 상황이 유비쿼터스를 통해 현실이 된다. ubiquitous computing의 줄임말인 유비쿼터스는 물이나 공기처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의미를 지닌 라틴어 ‘유비크(ubique)’에서 유래된 용어다.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나 네트워크를 의식하지 않고 통신망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가리키는 유비쿼터스는 1988년 미국의 사무용 복사기 제조 회사인 제록스 사의 마크 와이저가 처음 사용한 말이다. 그는 유비쿼터스 컴퓨팅이 개인용 컴퓨터에 이은 제3의 정보혁명을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비쿼터스 환경의 조성에 일조한 것은 무선 통신 기술과 초소형 반도체 칩으로 무장한 휴대용 단말기다. 휴대용 단말기 덕분에 사람들은 금융, 쇼핑, 의료 서비스, 사무실 업무 등을 어디에서나 원하는 시간에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새로 건설되는 아파트들은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무장하고 정부 역시 건설 예정인 행복 도시 사업에 생태도시, 문화도시, 유비쿼터스 도시 건설이라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유비쿼터스 [Ubiquitous] (대중문화사전, 2009., 김기란, 최기호)